[수원FC-서울E] 조덕제 감독, "자파 2골, 끝까지 기다렸다"
[인터풋볼=수원종합운동장] 채태근 기자= 수원FC의 조덕제 감독이 2골을 터뜨린 자파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승리를 만끽했다.
수원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5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자파는 후반전에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조덕제 감독은 "(서울) 이랜드에 큰 선물을 줬다. 원저에서도 1-2로 지고 오는 바람에 심리적으로 부담이 많이 가는 경기였다. 다른 경기보다도 전반에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해준 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평소와 다르게 김서준과 김재웅을 더블 볼란치로 세우며 중원의 안정감을 더했다. 조덕제 감독은 "두 선수가 실력으로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배치한 게 다른 경기보다 허리에 튼튼했던 경기였다. 수비적으로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이날 올 시즌 10호, 11호 골로 승리를 이끈 자파에 대해서는 "자파가 아홉 수 걸려선지 골 욕심이 많았다. 하프타임에 투터치 내로 (팀원들과) 같이 하기로 요구를 했다. 욕심이 심해서 교체 생각도 있었지만 끝까지 기다렸던 게 두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믿음을 갖고 지켜봤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자파, 시시 등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낸 김종우를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임대선수지만 시시 못지 않은 선수라 생각한다. 미드필더로서 세 수 앞을 생각하는 선수다. 마인드 무너지지 않고 체력적으로만 완성하면 더 훌륭할 것이다. 최근 이재성을 박지성과 이청용의 혼합이라 하는데, 그에 비견될만한 능력과 테크닉을 지녔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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