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족보는 하나로 통일해야"..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사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6일 "족보가 여러 개 있을 수 있느냐"며 "중도적으로 통합된 하나의 한국사 교과서가 필요하다"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뜻을 밝혔다.
현 정부와 여당이 지난 2013년 우익 성향의 역사관을 담은 교학사 교과서 채택 무산 이후로 줄기차게 국정화 방침을 밝혀온 만큼, 이번 기회에 이를 관철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 부총리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자유학기제 운영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9월중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총리는 2017년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이 되는 점을 거론하며 "가령 어떤 교과서엔 '을사조약', 또다른 교과서엔 '을사늑약'이라 명시돼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 이대로는 수능을 치룰 수 없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또 "족보가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으면 되겠느냐"며 "하나의 족보로 통일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황 부총리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 때도 "교실에서 역사는 한 가지로 가르쳐야 한다"며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지난달 31일 "좌파 세력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다"며 "역사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다만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2015 개정 교육과정' 논의 단계에서 여러 안의 하나로 검토중일 뿐"이라며 "아직 확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jjy4791@kukimedia.co.kr
[쿠키영상] '아찔한 노출 몸매'…걸그룹 '밤비노' 하담 직캠
[쿠키영상] "혹시 욕하는 건 아니지?"
[쿠키영상] '보일 듯 말 듯 쩍벌춤'…걸그룹 '포켓걸스' 소윤 직캠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아시안컵] 벌써 5년..'한일전 무승' 언제 깨지나
- "14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세금 '돌려막기' 없다"..총 규모 '184억원' 추정
- "살았을 수도"..20대 의경 사망, 경찰·병원 '응급의료법' 안 지켜
- 반에 이어 도은영까지.. 같은 날 비극.. 앨범 발표 앞두고 사망
- 검찰, '조현아 구치소 편의 제공 의혹' 상품권 전달 여부 확인 중
- 드디어 만나는 尹-李…과거 영수회담 살펴보니
- 의대생 “계약 의무 위반” vs 대학 “소송 부적격”…‘의대 증원’ 소송 향방은
- 꿀벌 집단실종, 주범은 ‘사양벌꿀’?…대통령실도 주목했다
- 의대 교수들 “기한 넘겨도 받아준다니…교육부, 입시 편법 조장”
- 생명 지키는 ‘보루’인데…무너지는 중환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