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핑클→에이핑크→여자친구, '청순 걸그룹' 기준은 변신 중

이정혁 2015. 8. 6.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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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청순 걸그룹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이들은 파워풀한 청순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앞세워 남성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쏘스뮤직
"S.E.S.하고 핑클이 자꾸 떠오르네!"

신곡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의 무대를 본 뒤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성 3인조 S.E.S.와 4인조 핑클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S.E.S.와 핑클은 청순한 외모를 앞세워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주인공들로, 최근 전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K-POP 걸그룹들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

데뷔를 기준으로 18년 차이가 나는 여자친구의 무대에서 S.E.S.와 핑클의 무대가 떠오르는 것은 메인 콘셉트가 '청순'이란 점에서 겹치기 때문이다. 사실 걸그룹 계보를 살펴보면 청순은 무수히 많은 팀들이 시도를 했던 콘셉트다. 그럼에도 청순으로 성공한 걸그룹은 많지 않은게 현실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시대를 대표하는 청순 걸그룹 사이에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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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우선 청순 걸그룹 시대를 열었던 S.E.S.와 핑클의 경우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청순미가 특징이었다.

S.E.S.는 1997년 발표한 데뷔 타이틀곡 '아임 유어 걸'을 시작으로 '너를 사랑해' '꿈을 모아서' 등 발표하는 노래마다 소녀들의 감성을 가득 담았으며, 뮤직비디오 역시 소녀에서 여성으로 성장해가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S.E.S.보다 1년 늦게 데뷔한 핑클은 오히려 여성미를 더 강조했다. 데뷔 타이틀곡 '블루 레인'을 시작으로 1999년 발표한 '영원한 사랑'에서는 '더이상 청순해 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멤버들을 여신급으로 만들었다.

S.E.S.와 핑클은 보다 많은 남성팬을 확보하기 위해 수년간 경쟁하며 여성미를 강조한 청순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나갔다. 그러다보니 사실상 청순으로 만들 수 있는 대부분의 시도를 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그룹의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이후에는 한동안 그녀들을 뛰어넘을 청순 걸그룹은 등장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바통을 이어받은 주인공이 지난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다. 에이핑크의 데뷔 타이틀곡 '몰라요' 뮤직비디오를 보면 청순 걸그룹의 대표 복장이라 할 수 있는 흰색 원피스를 입고 노래를 부르는 멤버들의 모습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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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하지만 에이핑크는 S.E.S.-핑클과 다른 청순을 택했다. 두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인 '마이 마이'는 분명 S.E.S.-핑클의 음악과 흡사하나 멤버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여성스러움을 뛰어넘어 깜찍하고 발랄함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져 있다. 이후에도 에이핑크는 '허쉬' '노노노' '미스터츄' 등 청순함에 깜찍함을 더한 노래와 안무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에이핑크가 보여준 청순미의 전성기가 최소 몇 년간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 초 남성팬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은 새로운 청순 걸그룹이 데뷔를 했다. 주인공은 '유리구슬'로 데뷔한 여성 6인조 여자친구다. 여자친구 역시 청순의 대표 컬러인 화이트를 내세웠지만 이전 청순 걸그룹들이 원피스를 주로 입은 것과 달리 흰색 셔츠와 짧은 치마의 투피스 의상으로 차별화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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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여기에 지난달 23일 발표한 두번째 미니앨범에서는 자신들만의 청순미를 더욱 확고히 했다. 데뷔곡 '유리구슬'에서 건강한 체육 소녀를 연상시키는 파워 군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자친구가 이번 '오늘부터 우리는'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칼군무에 파워를 더한 것.

꽃이 피는 모습을 형상화한 안무로 시작을 알린 여자친구는 도입 부분부터 '뜀틀' 안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간 뜀틀을 만들어 예린이 그 위를 뛰어넘는 모습은 기존의 걸그룹 안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이다. 또, '풍차돌리기' 춤에서는 파워가 최고조에 달한다. 손을 펼치고 힘차게 회전을 하는 멤버들의 일치된 동작으로 폭발하는 음악과 함께 시선을 강탈하며 퍼포먼스의 정점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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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여자친구의 소속사 측은 "기존의 청순 콘셉트의 걸그룹과 차별화된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사이다' 같은 청량함과 시원함을 선사하며 무대 보는 재미를 더했다"며 "여자친구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청순 그룹의 기준을 만둘어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여성스러운 청순미에서 낌찍한 청순 그리고 파워풀한 청순까지 진화하며 이어지고 있는 걸그룹의 청순 계보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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