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교사 "원조교제 하자"..사건 일파만파

정혜진 기자 2015. 8. 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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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최악의 성추행, 성희롱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교사가 수업중에 학생들에게 원조교제를 하자는 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는 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입니다.

이들 중 1명은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기생이나 황진이 같은 별명을 붙이거나 연예인과의 성적인 상상까지 늘어놓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교사는 심지어 수업시간에 학생들한테 "원조 교제를 하자"는 말까지 했던 것으로 교육청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수업하면서 원조교제를 하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 발언을 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업시간에 이 교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하거나 노출된 학생은 100명이 넘습니다.

또 이 교사에게 성추행당한 동료 여교사도 최소 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교 복도에서 20대 초임 여교사들의 신체부위를 노골적으로 만졌다는 겁니다.

교육청 감사 결과, 일부 여교사들은 더 심한 성추행까지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형남/서울시교육청 감사관 (CBS 인터뷰) : 겉에 입고 있던 점퍼가 뜯어질 정도로 강압적으로 여교사의 몸을 만진 그런 성추행이 있었습니다.]

교사들의 성추행과 성희롱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교육청은 가해 교사들의 과거 근무지까지 감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VJ : 신소영)정혜진 기자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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