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연극 보며 열대야 잊어요" 색다른 피서

곽상은 기자 입력 2015. 7. 31. 21:03 수정 2015. 7. 3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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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위를 피해서 간 휴가지에서 다양한 연극도 보게 된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일 텐데요, 여름밤 더위를 잊게 해주는 연극 축제에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고전 춘향전을 코믹하게 비튼 연극에 객석에선 웃음꽃이 터집니다.

수다쟁이 방자가 객석에 뛰어들어 권주가를 부르면 박수 소리도 커집니다.

[받으시오, 받으시오, 이 술 한 잔 받으시면 천만년 행복하리다.]

후텁지근한 날씨 탓에 연신 부채질을 해야 하지만, 한바탕 웃다 보면 밤이 깊어가는 것조차 잊습니다.

[이윤택/축제 조직위원장 (연극 연출가) : 지역이지만 오늘의 한국 연극, 특히 동시대의 베스트(최고) 연극들을 초청합니다.]

15회째를 맞은 이 연극 축제엔 2주 동안 40개 공연이 이어집니다.

자정까지 이어지는 공연에 지역 주민은 물론 타지의 연극팬, 피서객들까지 몰려듭니다.

[이승재/공연 관람객 : 휴가 기분이 많이 나는 것 같네요. 바다나 산을 가는 건 몸이 힐링되는 느낌이라면 문화공연 같은 경우엔 정신적이나 마음적으로 치유를 받는 그런.]

아예 무대를 휴양지로 옮겨 온 연극 축제도 있습니다.

야외무대에서 3주 동안 국내외 54개 단체의 공연이 펼쳐지는데, 유료 관객 수만 매년 십만 명이 넘습니다.

[정진희/공연 관람객 : 일석이조로 공연도 보고 아기들하고 여름도 나고.]

한여름 밤 연극 축제는 일상을 떠난 사람들에게 색다른 피서법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오세관)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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