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콘서트 암표, 값 2배라도.." 팬들 울린 사기범

김종훈 기자 2015. 7. 31. 15: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서울 종암경찰서는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콘서트 암표를 팔겠다고 속여 거액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임모씨(22)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월부터 엑소 콘서트가 열리는 3월까지 약 한달 동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에 콘서트 암표를 정상가 11만원의 두 배가 넘는 26만원에 팔겠다고 글을 올리고 46명을 속여 총 12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임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첫 번째 피해자 A씨의 계좌와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A씨에게 푯값을 받고 "티켓을 못 팔게 됐으니 환불해주겠다"며 계좌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씨는 이 정보를 이용해 다른 피해자 45명으로부터 A씨 계좌로 돈을 받고 A씨에게 "잘못 입금됐다"며 돈을 돌려받는 수법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는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2달 만에 또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임씨는 엑소 콘서트를 앞두고 암푯값이 치솟는다는 점을 노렸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