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문에 낀 중국여성 목 잘려 숨져

최희정 2015. 7.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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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중국에서 30대 여성이 에스컬레이터에 휘말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한 주도 안돼, 항저우(抗州)에서는 20대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목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30일 중국 저장(浙江)성 동부 항저우에서 21살 여성의 머리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의 머리가 문 사이에 낀 상태로 엘리베이터가 위로 올라가면서 여성의 머리가 잘려 나갔다고 이 매체는 중국 '상하이스트'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20대 여성을 구출하기 위해 달려온 항저우 소방관들은 여성의 머리를 17층에서 발견했다. 여성의 몸통은 16층에 있었다.

이날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는 문이 닫히지 않는 등 계속 문제가 있었다고 아파트 한 주민이 전했다. 하지만 관리사무실 기록에는 이 승강기가 지난해 말 수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6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荆州) 시의 한 백화점에서는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꺼지면서져 30대 여성이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사고 당시 CCTV에는 백화점 여직원이 7층에서 6층으로 내려가는 장면이 나온다. 여자 직원은 그 후 자신을 기다리는 동료와 함께 올라간다. 당시 직원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리자 발판이 흔들려 이들은 넘어질 뻔 했다. 백화점 관리자에게 이런 문제가 보고됐으나 에스컬레이터는 계속 운행이 됐다.

그 후 30대 여성 샹류쥐안이 아들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다가 사고를 당했다.

분노한 중국 네티즌들은 이 같은 불행한 사고는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지하거나 6층 쇼핑객들이 이용하지 못하게 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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