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일부 감귤·깻잎 등서 기준치 넘는 잔류농약
과일·쌈채소 5분 이상 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에 씻어 먹어야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시중에서 유통되는 일부 국내산 감귤과 깻잎 등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
31일 서울시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6월22일부터 농산물 도매시장과 시중 유통점에서 유통되는 과일과 쌈채소류 48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과일 2건, 쌈채소 8건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과일류 중에서는 시중 유통점의 감귤에서 농약의 일종인 프로사이미돈이 기준치인 0.05㎎/㎏의 네 배인 0.22㎎/㎏ 검출됐다.
쌈채소류 중에서는 깻잎과 쑥갓, 치커리, 쌈배추, 부추에서 허용기준을 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도매시장의 깻잎에서는 농약의 일종인 클로르피리포스가 기준치 0.01㎎/㎏의 84배인 0.84㎎/㎏ 검출되기도 했다.
쌈채소에 대한 중금속 검사에서는 검사한 12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는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전량 회수해 폐기한다. 생산자에 대해서는 고발과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조치를 한다.
시는 여름 과일과 쌈채소류의 소비가 증가하는 다음 달 21일까지 지속적으로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과일이나 쌈채소는 최소 5분 이상 물에 담갔다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씻으면 농약이 대부분 제거된다. 물로 씻은 세척 뒤에도 일부 남아 있는 농약은 가열 조리를 하면 열에 분해돼 제거된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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