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수학시험 2018년부터 어렵게 못 낸다

성시윤 2015. 7. 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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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는 2017년부터 시행교과 내용도 20% 줄어들어교육부, 오늘 개편안 공청회

2018년부터 중고교에서(초등학교에서는 2017년부터) 수학 시험문제를 까다롭게 내지 못하게 된다. 수학 교육과정에 ‘평가 유의사항’이라는 가이드라인이 영역별로 제시돼 난이도 높은 응용문제 등의 출제를 막는다. 30일 본지가 입수한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시안’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31일 이 시안을 놓고 공청회를 연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안의 골격은 개편 교육과정에 반영된다.

 시안의 핵심은 단원별로 ‘평가 유의사항’이 신설된다는 점이다. 현재의 교육과정에서는 교사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에 대한 설명만 있고, 어떻게 평가하라는 지침은 없다. 유의사항은 ‘복잡하게 변형된 평면도형의 둘레와 길이를 계산하는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중학교 과정) 등으로 출제 범위를 제한한다.

 수학의 교과 내용도 현재보다 20%가량 줄어든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던 정비례·반비례가 중학교 범위로 옮겨 간다. 실생활에서 잘 안 쓰는 헥타르(ha) 등의 단위도 초등 수학에선 빠진다. 연립일차부등식 풀이, 이차함수의 최대·최소 구하기는 중학교에서 고교 과정으로 옮겨 간다.

 고교 수학은 모든 학생이 필수적으로 배우는 ‘수학’ 외에 ▶일반선택 네 과목(수학1·수학2·미적분·확률과 통계) ▶진로선택 네 과목(기하·실용수학·경제수학·수학과제 탐구) ▶전문교과 네 과목(심화수학1·심화수학2·고급수학1·고급수학 2)으로 구성된다. 그중 경제수학·실용수학·수학과제 탐구 등은 신설되는 과목이다. 경제수학은 상경계로 대학에 진학할 학생을 위한 과목으로 경제지표 해석, 이자 계산 방법, 함수 개념을 통한 경제 이해 등을 배우게 된다.

 교육부는 교과과정 개정안을 올 9월에 확정해 고시하고, 개정안에 따른 새 교과서 개발·검정을 하게 된다. 초등학교에선 2017년 1·2학년부터, 중고교에선 2018년 신입생부터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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