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정원 사태, 본질은 정보기관 무능"

채송무기자 입력 2015. 7. 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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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중요 정보 이태리 해킹팀에 맡겨, 세계 정보기관이 웃을 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이 "국정원 해킹 의혹을 해소할 책임은 전적으로 국정원에 있다"면서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위원장은 30일 국정원 해킹사태 해결을 위한 토론 및 백신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이번 국정원 사태의 본질은 정보기관의 무능"이라며 "어떤 분은 북한이 있는데 정보기관을 흔들면 안된다고 하는데 이런 무능한 기관에 어떻게 안보를 맡기나"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정원이 근본적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자살한 직원이 왜 아무 문제 없는 자료를 삭제하고 자살했다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컴퓨터 전문가가 100% 복구가 가능한 방법으로 삭제하고 자살한 것이 많은 의구심을 불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국정원은 어느 정도 직위가 있는 사람만이 삭제를 승인할 권한이 있는데 자살한 직원은 단독으로 자료 삭제할 권한이 없다"며 "그런데도 삭제하고 자살했는데 거기에 대한 어떤 납득할 설명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사망 직원이 처음에는 감청 대상을 지시받고 업무를 수행하는 단순 기술자라더니 어느새 총 책임자로 말을 바꿨다"며 "이를 4급 직원 혼자 전담했다면 누가 믿나"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진상조사를 위해서는 자료 제출과 전문가 참여, 일정 기간 확보가 필요한데 어느 하나 충족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국정원은 중요 정보 유출 위험을 앞세워 전문가가 신원조회에 통과해도, 각서를 써도 못 믿겠다고 하는데 그럼 그 중요한 정보를 왜 이태리 해킹팀에 다 맡겼나"며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고 전 세계와 거래하는 곳에 국정원 문 닫을 수 있는 정보를 맡긴 것으로 외신을 통해 듣는 전 세계 정보기관이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국가적 중대사안을 여당도 정쟁으로 몰고 가서는 안된다"며 "진정으로 안보를 생각한다면 이번 일을 정보기관이 거듭날 계기로 삼아야 하고 해결 방법을 같이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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