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조인성, 새로운 두산킬러로 급부상
조인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정규시즌 8차전에서 8번 타순으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하위 타선에서 힘을 내준 조인성의 활약 덕분에 팀은 10-2 대승을 거뒀다.
안타는 딱 두 개에 그쳤지만 '만점 활약'이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머금었지만 3회초 3-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2루타를 때리며 루 상에 있던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 차는 다섯 점 차까지 벌어졌고 상대 선발 장원준에게 완벽한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순간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여섯 점 차까지 벌어진 5회초 바뀐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하며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더군다나 상대 선발이 내려가고 추격조가 막 올라오던 시점에서 나온 홈런이기에 두산이 받는 데미지는 꽤 컸다.
이 날 두산 타선을 완벽히 묶은 한화 송은범은 조인성의 노련한 리드 속에 5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데이빈슨 로메로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 이외엔 흠 잡을 곳이 딱히 없었다. 1회를 불안하게 출발한 장원준과 달리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안타로 출루시키고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출발을 잘 끊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조인성은 이 날만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전체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두산에게 그렇게 강한 타자는 아니었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두산 킬러'로 급부상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음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 3패로 두산이 근소하게 앞선 것은 사실이나 사소한 차이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 타자들의 두산 상대 기록은 타 팀을 상대했을 때와 비교하면 굉장히 좋은 편이고, 대부분의 맞대결은 경기 후반까지 팽팽하게 흘러간 게 비일비재했다.
현실적으로 4강 진입보단 5위를 통해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획득하는 게 한화의 목표다. 비교적 약하다는 소리를 들었던 센터라인은 이용규와 정근우의 상승세, 여기에 조인성까지 가세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새로운 두산킬러로 급부상한 조인성의 곰 사냥은 앞으로도 계속될까.
[글 = 유준상의 뚝심마니Baseball(blog.naver.com/dbwnstk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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