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예산신청.. '복리후생비' 논란
[뉴스투데이]
◀ 앵커 ▶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예산안에 직원 생일 축하금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예산신청 내역입니다.
1인당 1,2백만 원씩으로 정해진 명절휴가비나 연가보상비 외에 맞춤형 복지 비용에 1인당 연간 70만 원, 직원들의 생일기념 경비 655만 원 동호회와 연구 모임 지원금으로 720만 원이 잡혀 있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 설립 취지를 감안했을 때 세금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조대환/전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 결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놀 것 다 놀고, 누릴 것 다 누려서 되겠느냐."
특별조사위원회는 "일반적인 공무원 복리후생비에 준해 책정된 예산이라며, 정부 지침을 어기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석태/세월호 특조위 위원장]
"정부 내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항목과 금액을 기준으로 편성했습니다. 흠집 내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세월호 특조위는 1년 6개월 동안 운영되는 한시조직입니다.
정부 내 다른 한시적 위원회의 경우, '맞춤형 복지 비용'은 대부분 비슷하게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위원회는 동호회비를 지급하지 않고, 생일기념 경비는 지급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예산을 요구하는 대로 다 주는 경우는 없다며 원칙대로 심사해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오현석 oh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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