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길 가는 여성 차에 태운 뒤..'끔찍 살해'한 男

2015. 7. 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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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길가는 여성을 차에 태운 뒤에 폭행해서 숨지게 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폭행 하려다가 여성이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회동동의 한 도로 가.

31살 김 모 씨는 지난 18일 낮, 도로 가드레일 옆 풀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시신은 심하게 부패 돼 있었습니다.

[이동궁/시신 발견자, 부산 남부경찰서 강력팀 : (갓 길에 내렸더니) 냄새가 심하게 나더라고요. 현장에서 많이 맡는 그 냄새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밑을 (확인한 겁니다).]

시신 유기현장은 CCTV가 없고 사람 통행이 매우 드문 곳이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발견한 지 일주일 만에 김 씨를 살해한 혐의로 48살 이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8일 새벽, 길에서 우연히 만난 김 씨에게 술 한잔하자며 자신의 차에 태웠습니다.

인근의 한적한 곳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맺으려 했으나 김 씨가 거부하자 김 씨를 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숨진 시기를 지난 8일에서 9일 사이로 추정하고, 이 시기 김 씨의 거처 주변 CCTV를 일일이 분석해 마침내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

[변우철/부산 금정경찰서 형사과장 : 부산 구남로 주변 1,2km 주변의 CCTV는 모조리 수백 개 정도 확인했어요.]

경찰은 이 씨에게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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