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추한 한국인'..거리 성범죄·공항 분신소동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를 찾은 한국 젊은이들이 새벽에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공항에서 분신 소동을 벌이는 등 최근 잇따라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다.
호주 언론은 24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을 인용, 25살의 한국인 청년 A씨가 새벽 시간 시드니 도심의 거리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여성을 성폭행하거나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지난 21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6월 11일 오전 4시께(현지시간) 자신의 거주지에서 약 700m 떨어진 곳에서 거리를 지나던 여성을 성폭행했다. 이 남성은 특히 범행 후 달아났다가 돌아와 피해 여성을 폭행하기도 했다.
이 청년은 한 달 전인 지난 5월 11일 오전 6시 15분께에도 거리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다 상대 여성이 발길질하며 강력히 저항하자 달아난 적이 있다.
NSW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에서 올해 다수의 성범죄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이 청년의 여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이 청년이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달아나는 모습이 주변의 CCTV에 찍혔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면서 이 모습이 호주 언론들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입국해 1년 반 가량 호주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또 다른 28살의 한국인 청년 B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께 호주 북동부 케언스 공항 대기실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성 액체를 뿌리고 분신하겠다고 위협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이날 항공편을 놓친 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의 급작스런 분신 위협으로 이용객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비행기 운항이 4시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일부 이용객은 많은 사람이 공항 밖에서 자신의 짐을 갖고 기다리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현장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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