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변호사 사임, 정신과 의사 "피해자 반복된 폭행에 무기력 상태"(뉴스토리)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제자에게 상습적으로 끔찍한 폭행을 하고 심지어 변까지 먹게 한 이른바 인분교수의 변호사가 사임했다. 위자료 명목으로 130만 원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다시금 치밀었다.
이가운데 최근 방송된 SBS '뉴스토리'에서는 인분교수의 끔찍한 학대 사건의 실체를 파헤쳤다. 인분교수는 피해자 전씨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cctv 동영상으로 감시했고 전씨의 동료들에게까지 폭행에 가담하게 주도적으로 학대를 이끌었다.
또한 인분 소변을 포도주라 생각하고 마시라고 하는 등 경악 수준의 엽기적 학대 행위를 저질렀다.
피해자 전씨는 인분교수 일당들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몇 백 주고 사람 사서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라고 했다. 도망가면 아킬레스건을 끊겠다고 했다"며 폭로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피해자가 반복되는 폭행에 노출되며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한 상태에 빠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석한 정신과 전문의는 "피해자가 비록 정상 지능을 갖고 그 전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반복되는 폭력이나 괴롭힘 앞에선 무너져 간거다"며 "부당하고 말도 안 되는 상황임을 인지했음에도 이것을 벗어날 용기, 이걸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저하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는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했다. 학습된 무기력은 생물이 자신의 환경을 통제할 수 없게 되면 통제시도를 포기하는 것을 학습한다는 심리학 이론 중 하나다.
인분교수 폭행 사건이란 경기 모 대학에 있는 인분교수 장 씨가 지난 2013년 2월부터 올 5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디자인협의회 사무국 직원으로 일하던 제자 전 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거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건이다. 인분교수 장 씨와 여제자 정(26·여) 씨는 디자인협의회와 학회, 디자인 관련 업체 법인 돈 1억1000만 원을 사적으로 쓰고(횡령), 2012-2014년 한국연구재단 지원금 3300만 원을 빼돌린(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결국 인분교수 변호사는 지난 22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해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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