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피해자 "도망가면 아킬레스건 끊고, 사람 사서 매장한다고" (뉴스토리)

한예지 기자 2015. 7. 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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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제자에게 상습적으로 끔찍한 폭행을 하고 심지어 변까지 먹게 한 이른바 인분교수의 변호사가 사임했다. 인분교수가 끔찍한 학대 행위를 저지르고도 피해 제자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130만 원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다시금 치밀었다.

이가운데 최근 방송된 SBS '뉴스토리'에서는 인분교수의 끔찍한 학대 사건의 실체를 파헤쳤다. 인분교수는 피해자 전씨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cctv 동영상으로 감시했고 전씨의 동료들에게까지 폭행에 가담하게 주도적으로 학대를 이끌었다. 또한 인분 소변을 포도주라 생각하고 마시라고 하는 등 경악 수준의 엽기적 학대 행위를 저질렀다.

폭행으로 인해 피부 조직이 괴사돼 이식 수술을 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왜 인분교수의 학대 사실을 주변 사무실에선 아무도 몰랐을까. 또한 피해자는 왜 이를 폭로하지 않았을까. 이는 인분교수 패거리들이 치밀하게 은폐하고 감금한 뒤 감시 통제를 했기 때문.

또한 피해자 전씨는 끔찍한 협박도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도망가면 아킬레스 건 끊어버리겠다고. 몇 백만 주면 사람 사고 묻어버린 건 일도 아니라고 하는데 내가 어떻게 도망가겠느냐"고 토로했다.

인분교수는 피해자가 일을 잘 하지 못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변호사를 선임해 강제로 피해보상 공증까지 냈다. 이렇게 생긴 빚은 1억 여 원이 넘었다.

피해자는 "지급각서 해서 이런 잘못 해 회사의 명예적 실추가 됐으니 3천만원을 배상해라. 나중엔 5천, 3천, 2천, 그리고 1억이 되더라"고 했다.

인분교수 폭행 사건이란 경기 모 대학에 있는 인분교수 장 씨가 지난 2013년 2월부터 올 5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디자인협의회 사무국 직원으로 일하던 제자 전 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거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건이다. 인분교수 장 씨와 여제자 정(26·여) 씨는 디자인협의회와 학회, 디자인 관련 업체 법인 돈 1억1000만 원을 사적으로 쓰고(횡령), 2012-2014년 한국연구재단 지원금 3300만 원을 빼돌린(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결국 인분교수 변호사는 지난 22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해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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