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화이트 칼라 소시오패스"?..장 교수와 가해 제자들 드러난 신상보니 '경악'
'인분교수', "화이트 칼라 소시오패스"?...장 교수와 가해 제자들 드러난 신상보니 '경악'
23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일어난 일명 '인분교수'사건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 대학 디자인학과 교수 장씨는 최근 2년 간 사무실에서 피해자인 제자를 가혹하게 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학교 동료 교수는 가해 교수에 대해 "두드러지게 문제가 인식됐던 사람은 아니다"라며 "너무 충격적이다. 저희들도 아직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교수의 양면성을 이번에 많이 느꼈다"고 증언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배상훈 교수는 "자기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은 가혹하게 물리적, 심리적으로 착취하는 데 반해 그 외부의 사람한테는 매우 다정다감하고 아주 예의 바른 사람으로 비춰지길 바랐다"라고 인분교수의 두 얼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분교수에 대해 "화이트칼라 소시오패스라고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소시오패스란 사회를 뜻하는 '소시오'(socio)와 병의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의 합성어로 반사회적인 인격 장애의 일종이다. 정확한 명칭은 '반사회성 성격장애'(ASPD,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다.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보다 훨씬 무섭다. 사이코패스는 뇌 구조가 잘못돼 타인에게 공감할 능력이 전혀 없는 반면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도 알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능력도 있다. 눈물도 웃음도 있지만, 자신의 잘못을 당최 인정하지 않을 뿐이다. 언제나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믿는다.
이런 가운데 인분 교수'와 공범인 장 교수 제자들의 신강이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OOO 디자인학부 장OOO 교수, 정OOO, 김OO, 장OO 사진'이라는 제목과 함께 인분 사건의 가해자 교수와 제자들의 신상이 상세하게 공개됐다.
게재된 글은 "장OO 사단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이어 글쓴이는 "장 교수가 뜬금없이 주목 받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리더쉽. 예술계에 만연한 갑질, 열정페이는 우리 장 교수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다"라고 꼬아서 비판했다.
또 "제자 정씨는 위계질서를 중시해 평소 호신용으로 쓰레빠(슬리퍼)를 들고다닌다" "장 교수는 외출 중에도 카톡으로 직원과 소통한다" 등의 문장으로 가해자들의 정보를 밝히며 이를 풍자했다.
글쓴이는 더불어 "제자 장씨는 작은 아버지의 인성을 빼닮아 지시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장 교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여제자가 생활고를 겪자 등록금과 오피스텔 임대료를 대납하며 이웃사랑 실천했다"고 연신 비꼬아 표현해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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