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MBC배] 이경민, 박명호 앞세운 세종대 3연승으로 결선 진출
[점프볼=경산/한필상 기자] 세종대가 남자대학 2부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세종대가 23일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MBC배 경산시전국대학농구대회 남자대학 2부 예선 마지막 날 경기에서 이경민(185cm, F)과 박명호(194cm, F), 손홍규(190cm, F)가 나란히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92-68로 목포대를 꺾고 전승으로 결선에 올랐다.
그동안 동아리 선수들로만 구성됐던 세종대는 상명대에서 이적한 이경민과 제물포고 출신의 박명호를 축으로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2부의 강자 목포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박명호는 높이와 파워를 이용해 골밑 공격을 펼쳤고, 이경민은 자신있는 모습으로 돌파와 3점슛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목포대는 두 선수에 대한 수비를 강화했지만 이번엔 손홍규가 공격에 가세해 점수 차를 늘렸다. 목포대는 장신의 전민수(199cm, C)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활용하지 못했고, 앞 선에서 돌파위주의 공격만을 펼친 것이 화근이 됐다.
후반 목포대는 윤장홍(170cm, G)이 혼자 27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세종대는 큰 점수 차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전승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서울대가 치열한 사투 끝에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71-60으로 처녀 출전한 한국 교원대를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둠과 함께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서울대는 전반 내내 교원대와 점수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선수 가용면에서 앞섰고,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어. 시간이 갈수록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교원대는 특별한 장신 선수가 없다보니 골밑 공격이 여의치 않았고, 외곽슛 위주의 공격에도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는 후반 김세현(180cm, G)과 곽윤찬(178cm, G)이 나란히 11점을 올렸고, 이들의 활약으로 여유있게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남대2부 마지막 예선 경기 초당대와 울산대의 경기에선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보인 초당대가 울산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8-71로 승리를 거두고 B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초당대는 경기 초반 울산대의 빠른 속공에 고전을 했지만 김민수(195cm, F)가 높이를 이용해 울산대의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며 근소하게나마 앞서 나갔다.
울산대는 단신 듀오 박세현(170cm, G)과 서성호(173cm, G)가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고 조은새(191cm, C)가 인사이드에서, 이효원(186cm, F)이 외곽에서 득점을 만들며 초당대의 뒤를 쫓았다.
그러나 초당대는 역시 강자였다. 상대가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꾸준히 득점을 만들며 점수 차를 유지해 승리를 거두고 조1위를 확정지었다.
<경기 결과>
* 남자 2부 *
(1승2패) 서울대 71(18-13, 18-19, 16-19, 19-9)60 교원대(3패)
(3승) 세종대 92(23-8, 23-13, 24-25, 22-22)68 목포대(2승1패)
(2승)초당대 78(15-20, 24-17, 26-10, 13-24)71 울산대(1승1패)
2015-07-23 한필상( murdock@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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