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올해 목표는 '부코페'의 성공적인 개최" [POP인터뷰]

2015. 7. 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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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성희 기자]개그맨 김준호가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였던 김우종 씨의 횡령 및 도주로 파산까지 이른 사건의 전말과 진행과정 그리고 향후 거취 및 계획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김준호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심스럽게, 또 솔직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김우종 씨가 회사 자금을 횡령한 뒤 미국으로 도피하면서 사실상 업무가 중단됐고, 이후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개그맨 김준호

서울중앙지법 파산 12부는 지난 6월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일부 주주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준호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와 관련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되고 1년 후에 갑자기 외식사업을 한다고 하길래, 솔직히 그때부터 회계에 대해 알고 있어야 되겠다 싶었다. 그래도 제가 전체의 15% 주주니까, 감사 자료를 봤지만 그 때는 그 자료를 보고 그냥 넘어갔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전문적으로 파악할 수 없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나고 8월쯤 후배들이 재계약을 했는데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때부터 눈치를 챘다. 아, 잘못 돌아가고 있구나.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지만 이미 회생불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호는 현재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 개인적인 조사는 끝났고,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2~3개월이 걸리겠지만 무혐의가 나올 거라 확신한다. 왜냐면 전 정말 잘못한 게 없다. 다만 제가 진작부터 회계를 투명하게 관리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너무 억울해서 여기저기에 읍소하고 다녔는데 지금은 누구 탓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소 차분해진 모습을 보였다.

개그맨 김준호

또한 김준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선 “JD로 가면 의리를 선택하는 것이고, 여타 대형 기획사로 가면 개인을 위한 선택을 하는 거다.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 지금 생각으로는 의리 지키는 게 먼저다. 내년쯤엔 선택을 해야 할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더 나중에, 언젠간 또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때는 회계 경영에 더 치중해서 만들어야 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의 성공적인 개최라고 밝혔다. 그는 “개그 콘텐츠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네이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볼 수 있게 계획 중이다. 올해는 맛보기로 하고, 내년부터는 특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개그 콘텐츠 중에서도 한국 내부 콘텐츠를 보다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외국에 가서 벤치마킹할 계획도 있다. 앞으로도 한국 개그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yoonssung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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