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우두, '현역 복귀골' 작렬..아들도 '멀티골 겹경사'

이경헌 2015. 7. 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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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브라질 2부 리그 모지미링의 구단주 히바우두(43)가 현역 복귀골을 터트렸다. 히바우두의 친아들인 히바우지뉴(20)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아버지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008년 모지미링의 구단주가 된 히바우두는 지난해 3월 모지미링 유니폼을 벗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히바우두는 클럽 경영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지만 올 시즌 모지미링이 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역 복귀 의사를 밝혔다.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하며 몸 만들기에 열중한 히바우두는 8일 나우티쿠와의 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서 히바우두는 후반 23분 구스타보와 교체 아웃됐다.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성기 못지 않은 환상적인 프리킥 실력을 선보이며 홈팬들을 흥분케 만들었다.

11일 아틀레티쿠 GO와의 리그 12라운드에 결장한 히바우두는 15일 마카에전에 다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서 히바우두는 전반 17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현역 복귀골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원래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아니었지만 서포터스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직접 키커로 나섰다.

히바우두에게 이날 경기가 더욱 뜻 깊었던 것 자신의 친아들인 히바우지뉴가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 히바우지뉴는 전반 3분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전반 42분 팀의 세 번째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렸던 모지미링은 히바우두의 현역 복귀 후 2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경기 후 히바우두는 "내 인생의 역사적인 순간이다. 아들과 함께 선발로 나서 내가 골도 넣고 아들도 2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히바우지뉴 역시 "내 최고의 우상인 아버지와 다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정말 최고의 날"이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사진=모지미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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