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귀순 선원' 가족 기자회견.."귀순은 모략·날조"

2015. 7. 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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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14일 우리 해경이 지난 4일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가운데 귀순 의사를 밝힌 3명을 송환하지 않은 것에 맞서 가족 등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괴뢰역적패당이 공화국 공민들의 인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 극악한 도발행위를 감행했다"며 '억류된' 주민 3명의 가족·친척과 이날 송환된 주민 2명이 판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먼저 "가족·친척들은 기자회견에서 혈육이 공화국을 배반한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직접대면확인조차 거부하며 화목한 가정을 파괴하고 부모 처자를 생이별시킨 괴뢰패당의 비인간적 망동을 단죄했다"고 밝혔다.

가족·친척들은 항의문을 발표해 "혈육들이 귀순한 것은 남조선 당국이 억지로 꾸며낸 모략이자 날조"라며 "전쟁도 아닌 평화 시기에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가족과 갈라놓으려는 간악한 범죄행위는 무엇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진정으로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바란다면 지체없이 억류한 혈육들을 부모와 처자의 품으로 무조건 돌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또 송환된 주민들이 "혈육이 기다리는 공화국 품으로 돌아가게 할 것을 요구했으나 자기들을 서로 격리시키고 갖은 유혹과 공갈, 회유와 기만으로 '귀순 공작'에 미쳐 날뛴 괴뢰당국의 비열한 책동을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부는 판문점에서 남북 접촉을 갖고 구조한 북한 선원 5명 가운데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을 송환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선원 2명이 송환되고 나서 북한 취재진이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며 "북측에서 관련 보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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