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초등생에 몹쓸짓한 교사.."입에 담기 힘든 정도"

노동규 기자 2015. 7. 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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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 60대 교사가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어린이가 적어도 5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된 교사는 60대 박 모 씨입니다.

박 씨는 서울 중랑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여러 차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지난 5월, 학생들을 이끌고 체험 활동을 다녀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11살 어린이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어린이 부모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으로부터, 5명 안팎의 다른 아이들도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박 씨가 주로 단둘이 있는 빈 교실에서 자신들을 무릎에 앉힌 뒤 입에 담기 힘든 신체 접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강제추행이 약 1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구 ○○초등학교 교장 : 제가, 학교에서 알고 있는 상황이 없습니다. 저는 (사안에 대해) 입장 표명은 안 하겠습니다.]

박 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의 영장심사를 거쳐 구속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박 씨가 여러 특별활동에 관여했기 때문에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함께 학생들을 상대로 한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이용한, 영상편집 : 정용화, CG : 류상수)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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