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 주민들 세월호 분향소 철거 요구

강현석 기자 2015. 7. 13. 13: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 진도군 팽목항 인근 주민들이 항구 주변에 설치된 세월호 유가족 분향소와 추모 리본을 철거해달라고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전남도는 13일 “팽목항 주민대표 김모씨 등 마을 주민 33명이 지난달 말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주민들은 “2년째 관광객이 없어 섬 주민들은 굶어 죽으란 말이냐”며 “유가족 분향소와 노란 리본들, 팽목항 등대 부착물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어업인만 보상한다고 하고 팽목항에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은 외면하고 있다”며 팽목항 주민들의 정신적·물질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탄원서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협의회,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