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대표 결선투표 오늘부터 실시..노회찬 or 심상정?

김현 기자 2015. 7. 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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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까지 결선투표 진행..19일 지도부 선출 보고대회
정의당 당대표 결선에 오른 노회찬 후보(왼쪽)와 심상정 후보(오른쪽). 2012.10.29/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원내 제3당인 정의당의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결선투표가 13일부터 실시된다.

현재 결선엔 진보진영의 스타급 정치인인 노회찬 심상정 후보가 올라와 있는 상태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끝난 정의당 당대표 선거 1차투표 개표 결과, 과반을 얻지 못하고 각각 43.0%와 31.2%의 득표율로 1~2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일단 과반 득표자가 승리한다는 점을 볼 때 노 후보가 유리해 보이지만,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들과의 합종연횡의 결과에 따라 심 후보의 대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앞서 1차 투표에서 '진보 세대교체론'의 대표주자로 관심을 모았던 조성주 후보는 17.1%로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고, 참여계로 분류되는 노항래 후보는 8.7%를 득표했다.

결선투표는 온라인 투표와 현장투표, ARS모바일 투표로 나눠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투표는 13일 오전 9시부터 16일 18시까지 진행되며, 현장투표는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당일 오후 8시까지 광역시도당 당사에 설치된 현장투표소에서 이뤄진다. ARS모바일투표는 18일 오전 10시, 오후 1시와 4시에 각각 실시된다.

결선투표에 대한 개표는 18일 ARS모바일 투표가 종료된 뒤 시작된다. 정의당은 19일 지도부 선출 보고대회를 개최해 신임 지도부의 출범을 알린다.

결선투표에 오른 노·심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었던 전날(12일) 각각 결선투표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노회찬 후보는 "이번 1차 투표의 최다득표자는 제가 아니라 당원 여러분이며 정의당"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길은 정치를 바꾸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우리는 지금 한국 정치의 새로운 장을 펼쳐 갈 제대로 된 진보정당인 정의당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후보는 노항래 후보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이 서로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고, 조성주 후보를 향해선 "정의당의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진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맞서 심 후보는 "지난 2년, 아주 어려운 조건에서 정의당을 일으켜 세운 천호선 대표조차도 원외 지도부로서의 한계를 여러 차례 토로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냉정히 되짚어봐야 한다"며 "당 대표가 원내가 돼야 원내3당으로서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원내'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심 후보 역시 노항래 후보를 향해 "노 후보가 제시한 방안엔 앞으로 정의당이 혁신하는 과정에서 반영돼야 할 것들이 많다.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조성주 후보에 대해선 "조 후보의 출마와 반향은 우리 당이 오랜만에 외부로부터 받은 긍정적 관심이었다. 당대와 미래의 경쟁구로도 당대표 선거를 의미있게 만들어줬다.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구애를 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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