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진정한 레알의 전설 카시야스..고맙다 친구"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카시야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베컴. /사진=베컴 페이스북 캡처 |
데이비드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옛 동료 이케르 카시야스(34)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베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남자에 대해 더 말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곳,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걸 보게 돼 슬프다"고 전했다.
베컴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카시야스와 한솥밥을 먹었다. 4시즌 동안 베컴은 카시야스와 함께 한 차례 리그 우승컵을 합작하는 등 스타 군단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베컴은 지난 2007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지만 카시야스는 14/15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지난 99/00시즌부터 줄곧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활약한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리그 5회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야말로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인 셈이다.
하지만 카시야스는 12일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FC 포르투 이적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카시야스의 대체자로 다비드 데 헤아를 낙점했고 영입을 추진 중이다. 카시야스가 잔류하더라도 다음 시즌 출전은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소식을 접한 베컴은 "카시야스는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친구다.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골키퍼 중 한 명이다. 진정한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고맙다 친구야"라며 카시야스가 기록한 그동안의 공헌을 치켜세웠다.
한편 카시야스가 합류하는 포르투는 포르투갈 리그 전통의 강호다. 1부 리그 우승 횟수가 27회에 달한다. 지난 03/04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도 오른 바 있다.
포르투는 지난 시즌 벤피카에 리그 우승컵을 내주고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카시야스 영입으로 골문을 강화한 포르투는 다음 시즌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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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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