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상화, 결국 다시 2군행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5. 6. 29. 15:30
롯데 투수 이상화(27)가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롯데는 29일 이상화의 1군 엔트리 말소를 알렸다. 이상화의 올시즌 두번째 2군행이다.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찬 이상화는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2승 2패 방어율 3.77을 기록하며 한 자리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5월부터는 부진에 빠졌다.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2이닝을 넘기지 못했고 결국 5월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2일 다시 1군에 복귀했으나 기복있는 피칭으로 좀처럼 믿음을 주지 못했다. 복귀 후 첫 2경기에서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으나 17일 넥센전에서는 6.1이닝 무실점으로 잠깐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이상화는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23일 삼성전에서는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0.1이닝 5실점으로 강판됐다. 28일 경기에서는 최근 승리를 따냈던 넥센을 상대로 초반 야수 실책에 흔들려 4.1이닝 5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결국 롯데 이종운 감독은 이상화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상화의 올시즌 성적은 12경기에서 3승 8패 방어율 6.88이다.
현재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송승준 외에 4,5 선발의 주인이 정해져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상화의 자리를 대신할 투수로 누가 이름을 올릴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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