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세월호 반정부 투쟁' 전교조 교사 무더기 기소 (종합)

2015. 6. 26. 10: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해 세월호 참사 후 반정부 조퇴투쟁과 시국선언, 정권퇴진 요구에 앞장섰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이문한)는 불법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로 전교조 김정훈(50) 전 위원장과 이영주(50) 전 수석부위원장 등 전ㆍ현직 간부 27명과 조합원 6명 등 총 3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 등 전교조 간부들은 “세월호 참사의 모든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6월 조퇴투쟁과 7월 교사 시국선언, 전국교사대회 등 각종 집단행동을 전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교조는 2013년 10월 해직 교원의 조합원 자격 인정을 이유로 정부로부터 법외노조 통보를 받자,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반정부 투쟁을 이어왔다.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에는 세월호 사건과 연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전교조 간부들은 지난해 6월 27일 법외노조 통보 철회와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기 위한 조퇴투쟁을 개최했다.

당시 전국 380개 학교 전교조 소속 교사 659명이 무단 조퇴 등의 방법을 통해 투쟁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551시간의 수업결손이 발생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전교조 간부들은 또 7월 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내용의 교사선언을 실시했다. 1만2244명의 교사들이 선언에 동참했고 이들의 명단이 포함된 선언문은 경향신문 광고로 게재됐다.

이어 7월 1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조합원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교사대회를 열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지난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실명글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전교조 교사들의 행위가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국가공무원법 제66조1항은 “공무원은 노동운동, 그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교조가 사건 당시 법외노조였으므로 교원노조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집에서 쓰던 식칼, 알고보니 1억7000만원짜리 ‘청룡검’
공급은 적고, 매매량은 증가하고, 서울 중심 중대형 아파트 인기
글래머女들 바비큐 파티, “누가 더 섹시하게 먹나”…후끈
“비키니 언니들이 서빙?” 죽집의 ‘무리수’ 논란
女 체조선수 의상논란 “중요부위 노출…이슬람율법 위배”
이효리 제주도집 결국 내놨다 ‘관광지화…스트레스 극심’
미란다 커, 신이 내린 몸매 인증 ‘앉아 있기만 해도…’
유승옥 예정화 이은 몸짱…김세희 세계 머슬마니아 비키니 2위
2015년 여름 모기가 다 죽어… 그 이유는
부산에 들어서는 선시공•후분양 타운하우스, 금정 우진 더클래식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