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고 흐려도 자외선 있어..피부 '노화·주름' 주의

최성훈 2015. 6. 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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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 모씨(27·여)는 최근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하려고 계획했다가 장마가 시작됐다는 예보를 확인한 후 구매계획을 미뤘다. 장마 기간에는 자외선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한반도가 장마 권역에 들어섰다. 기상 당국은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해 주말이면 서울·경기 권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마른 장마'라고 불릴 정도로 장마 기간 동안 강수량이 적었던 만큼 올 장마의 강수량도 많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장마 기간 내내 흐린 날씨는 이어질 전망이다. 구름이 많거나 비가 내리는 날씨에 간과되기 쉬운 것이 바로 자외선 관리다. 날씨가 흐리면 자외선 양도 감소한다고 느껴 자외선 관리에 소홀해지는 것이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구름을 뚫고 피부에 닿아 진피층까지 뚫고 들어오는 자외선A는 날씨가 흐리거나 실내에 있어도 영향력을 미친다. 주름과 노화의 원인인 자외선A는 파장이 길고 투과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자외선A에 대비한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차단제의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 중 PA를 살펴봐야 한다. PA는 '+' 개수로 차단력을 가늠하는데 PA++는 2~4시간, PA+++는 4~8시간 차단력이 유지된다.

또한 유리창이나 플라스틱 벽도 투과하는 특성을 감안해 자외선 차단용 선팅 필름을 사용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자외선은 종류에 따라 자외선A, 자외선B, 자외선C 등으로 나뉘어진다. 자외선C는 피부암을 유발하는 등 큰 피해를 입히지만 대부분 오존층에 의해 흡수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기는 어렵다.

여름철 야외활동에서 피부를 태우는 주범은 자외선B다. 표피에 닿은 자외선B는 멜라닌 색소를 생성시켜 피부를 검게 만들고 기미나 주근깨의 원인이 된다.

이렇듯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각각의 특성은 다르지만 어떤 파장이든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 세포에 손상을 입힌다. 자외선이 세포와 DNA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자외선 대응력은 인체의 항산화시스템과 면역시스템이 관여한다. 항산화시스템은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한 활성산소에 대응하며, 면역시스템은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 회복을 돕는다.

이들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외부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내부 시스템 보완을 위한 성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E는 세포막을 유지하고 활성산소를 무력화시켜 피부기능성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비타민 제품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비타민E 성분은 피부와 항산화 기능성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E 등의 항산화물질보다 한 차원 높은 항산화 기능성을 구가하는 항산화SOD도 피부 기능성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항산화시스템을 지휘하는 최전방의 방어선 SOD는 인체에 자생적으로 존재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감소해 기능성이 약화된다. 특히 자외선은 항산화시스템의 기능성을 저하시키는 주 요인 중 하나다.

내과 전문의 조세행 원장(연세중앙내과)은 "유수의 항산화 기능성 연구 보고서들로부터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의 내인성 항산화 체계가 약화됐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며 "SOD 등 항산화제를 보충하는 것이 산화 손상에 대한 피부 보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SOD를 외부에서 보충할 경우 위산에 의해 녹아 없어지거나 소변으로 배출돼 사실상 기능성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구진의 지속적인 연구 결과 별도의 녹지 않고 소장에까지 닿아 기능성을 구현할 수 있는 SOD가 개발돼 있다.

국내에는 프랑스 특허 멜론 추출성분인 멜론SOD 제품 혈관팔팔피부팔팔이 유일한 SOD 제품으로 출시돼 있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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