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가요 키워드② 토토가] 90년대 가수들 먹여살린 '무도'의 화력

2015. 6. 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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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화력은 가히 대단했다. 코너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를 통해 화석처럼 멈춰있던 90년대 가수들을 총출동 시켰다. 이를 통해 가요계에서 비켜 서 있던 가수들은 다시금 대중들의 주목을 받으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렸다. "'무도'가 가요계를 먹여 살렸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토토가'로 인해 그룹 터보의 김종국, 김정남, 가수 김현정, 걸그룹 SES 바다, 슈, 그룹 쿨 김성수, 이재훈, 가수 조성모, 소찬휘, 이정현, 힙합듀오 지누션, 가수 엄정화, 김건모, 방송인 이본 등 수많은 90년대 스타들이 강제 소환됐고,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모두가 '토토가'의 가수들을 보며 과거 추억을 떠올렸고, 눈물 짓기도 했다. '토토가'로 인해 대중들은 지난 추억에 오롯이 빠져들었다. 이후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된 '토토가'는 90년대 스타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스타들의 음악을 재조명하며 대중들에게로 가까이 다가가게 했다.

'무도' 멤버 박명수와 정준하의 단순한 아이디어로 시작된 '토토가'는 많은 시너지를 낳았다. 큰 수혜자는 지누션이었는데, '토토가'에 탄력을 받은 션은 그 동안 예고하고 꿈 꿔 왔던 지누션으로서 컴백을 현실화 시켰다. 11년 만에 컴백한 지누션은 '말해줘'에 이은 '한번 더 말해줘'를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밖에 김현정, 소찬휘 등이 자신의 음악색을 담은 솔로앨범을 발매하며 주목 받았다. 박명수는 소찬휘의 가창력에 반해 콜라보를 제의, 두 사람이 협업해 싱글앨범 '바보야'를 선보이기도 했다. 90년대 DJ로 명성을 떨쳤던 이본은 장진 사단에 합류하며 새롭게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다.

더불어, '빅쑈' 등 90년대 가수들을 주제로 다양한 음악 콘서트가 기획됐고, '토토가' 출연 가수들의 화보 촬영 및 광고출연도 진행됐다. '토토가'를 통해 흥 넘치는 모습으로 부각됐던 슈는 SBS 예능프로그램 '오!마이베이비'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이른바 '라둥이 엄마'로 예능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토토가'로 인해 아이돌 1세대인 HOT, 젝스키스, 핑클 등의 완전체 활동이 주목되기도 했다.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와 여건으로 결성이 이뤄지진 못했지만, '토토가'는 향후 이들을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게 해 줬다.

[MBC '무한도전-토토가'(위), 힙합듀오 지누션(두 번째), 그룹 터보, 가수 소찬휘, 조성모, 김현정, 김건모. 사진 = MBC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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