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연정훈·김병옥, 수애 괴롭히는 '두 악마'
[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면' 수애를 궁지에 몰아넣는 두 악마의 활약이 눈부시다.
SBS 수목드라마 '가면'(최호철 극본, 부성철 연출)에는 극중 지숙(수애)을 괴롭히는 두 명의 악마가 있다. SJ그룹의 법무팀 상무이자 SJ그룹의 딸 미연(유인영)의 남편 민석훈(연정훈)과 사채업자 심사장(김병옥)이 바로 그들이다.
극중 석훈은 SJ그룹의 상속자 최민우(주지훈)의 아내자 권력자의 딸 서은하(수애)의 숨겨진 애인으로, 은하가 의문사하자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답게 얼른 그녀를 바닷가로 몰래 버리고, 그녀아 똑같이 생긴 지숙을 내세워 민우와 결혼하게 만들었다.
또한 지숙에게 가족을 이용한 거짓말뿐만 아니라 협박을 하며 SJ그룹을 삼키려는 욕망을 이루려 하고 있다. 물론 자신의 말을 지숙이 듣지 않을 때는 심복 뿔테(성창훈)를 이용해 가차 없이 차로 치려 하는 등의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숙의 집안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심사장의 활약도 회를 거듭할수록 더 두드러지고 있다. 극 초반 지숙이 일터인 백화점에 찾아가 행패를 부렸던 그는 자동차를 몰던 지숙이 바닷가로 떨어지게끔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한 지숙의 동생 변지혁(호야)에게도 돈을 갚으라는 명목으로 다른 사람들의 돈을 대신 받아오게 만들기도 했고, 심지어 지숙의 어머니 옥순(양미경)이 일하는 분식집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등 거친 악행을 일삼고 있다.
극중 악마캐릭터인 석훈과 심사장은 최근 손까지 잡으면서 지숙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지난 8회 마지막장면에 석훈은 정태(조한선)를 살인한 뒤 심사장에게 부탁, 이를 지혁에게 뒤집어씌우려 했던 것.
이에 '가면'의 한 관계자는 "'가면'에서 각각의 목적이 다른 두 악마인 석훈과 심사장이 지숙을 계속 압박해 가면서 극에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라며 "이 와중에 최근에 손까지 잡은 두 악마를 지숙이 어떻게 이겨내면서 동시에 민우에게 자신의 존재를 털어놓게 될는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는 격정멜로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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