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와 반려동물, 같이 키워도 괜찮을까?

윤지아 기자 입력 2015. 6. 19. 19:05 수정 2015. 6. 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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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와 반려동물을 두고 고민 중인 엄마들을 위한 팁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반려동물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찾아온 아기.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아기지만 아기 때문에 그동안 함께해온 반려동물을 하루아침에 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신생아는 엄마 자궁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생리적 적응 현상이 완성돼 가는 단계인 만큼 반려동물로 인한 감염 등의 문제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신생아와 반려동물은 함께 둬도 괜찮을까? 떨어뜨려 놓아야 서로에게 좋은 걸까? '삐뽀삐뽀 119 소아과'(하정훈 지음, 그린비 펴냄, 2014),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권지형, 김보형 지음, 책공장더불어 펴냄, 2011) 등 서적을 참고해 신생아와 반려동물이 함께 있는 경우 엄마들이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반려동물의 성격에 따라 함께 아기 돌보기를 할 수도 있다. 아기가 깨거나 울 때 알려주거나 아기 옆에 낯선 사람이 오는지 지키는 것을 교육시킬 수 있다. 하지만 교육이 잘 돼 있지 않은 반려동물은 아기가 일어나 걷게 될 때까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베이비뉴스

◇ 아기에게 반려동물, 도움 되지 않을까?

옴 때문에 생기는 피부 개선증이나 톡소플라즈마와 같은 기생충이 옮기는 무서운 병들도 옮을 수 있고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에 의한 병도 옮을 수 있다.

털이 있는 애완동물의 경우, 아기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아이들은 손에 집히는 것은 무엇이든 입으로 집어넣기 때문에 털을 집어먹을 수도 있어 위험하다.

또한 아기는 생후 6개월이 지나야 동물을 구분할 줄 알고 동물의 행동이나 소리에 관심을 갖게 된다. 돌은 지나야 애완동물과 교감하기 시작하고 정서적 유대감도 느낄 수 있다. 인지가 발달하지 못한 생후 6개월 이전 아기들에게는 애완동물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반려동물을 꼭 키우고 싶어요

아기와 반려동물을 함께 키우고 싶다면 아기가 산부인과에서 오기 전에 미리 기저귀를 가져와 반려동물이 아기 냄새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애완동물을 잘 씻긴 후 털이 날리지 않게 청소까지 신경 써야 한다.

어린 아기가 있는 방에는 반려동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아기와 반려동물 둘만 있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아기의 잠을 방해하거나 예기치 못한 아기의 반응에 놀란 동물이 아기를 물거나 할퀼 수 있다. 아기 옆에 눕다가 아기를 깔고 앉아 질식시킬 위험도 있다.

◇ 신생아와 반려동물, 함께 있으려면?

신생아와 반려동물의 직접 접촉을 금하고 서로를 익숙한 존재로 느끼도록 한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아기의 탄생은 낯선 존재가 자기 영역을 침범한 것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아기가 부모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은 느낄 수 있도록 아기와 함께 있을 때 부드럽게 행복한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이 시기 아기는 연약해 반려동물의 사소한 장난으로도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때문에 보호자 없이 아기와 반려동물만 두는 일은 절대로 없도록 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성격에 따라 함께 아기 돌보기를 할 수도 있다. 아기가 깨거나 울 때 알려주거나 아기 옆에 낯선 사람이 오는지 지키는 것을 교육시킬 수 있다. 하지만 교육이 잘 돼 있지 않은 반려동물은 아기가 일어나 걷게 될 때까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손을 자주 씻듯이 반려동물이 목욕과 미용 등으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신생아기에 반려동물과 신생아의 직접 접촉은 막는 것이 좋다. 사람은 매번 손을 씻지만 반려동물은 매번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 신생아가 있는 집의 위생 관리

아기가 집으로 오기 전, 반려동물은 미리 털을 짧게 밀어두고 반려동물이 단모종일 경우 털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청소를 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는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습도 조절은 젖은 수건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려동물의 항문은 세균이 아기에게 옮겨 붙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기가 주로 지내는 자리에 반려동물이 앉지 않도록 자제시켜야 한다. 반려동물이 산책을 다녀오면 반드시 목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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