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임신부 확진자 '완치 임박'..평택경찰관도 호전(종합)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감염된 임신부 환자(39·109번 확진자)가 최근 음성 판정을 받고 조만간 완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9일 오후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의료원 임신부가 최근 음성으로 확인돼 조만간 완치될 것이라고 듣고있다"면서 "완치 상태에서 분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임신부는 지난달 27~29일 급체로 삼성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어머니를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임신 37주다. 이 교수는 "음성으로 나온 뒤 14일간 경과가 지나야 퇴원할 수 있는 만큼 퇴원 전에 분만할 수 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또 한 때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병원 의료진인 35번 환자도 폐기능 외에 다른 장기들은 호전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 환자는 폐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혈액으로 산소를 직접 주입하는 기계인 '에크모'를 계속 부착하고 있다.
이 교수는 "삼성의료원 의사의 경우 급격한 호흡곤란으로 산소호흡기를 부착한 뒤 에크모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맥박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신장기능도 호전됐다. 젊은 나이인 만큼 합병증만 없다면 시간이 지나면 극복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 평택 경찰관은 안정세를 찾으면서 산소호흡기를 떼기 직전이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또 최근 임신부들이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병원을 기피하는 것에 대해 "산부인과 대부분이 확진자에 노출되지 않은데다 경유병원이라도 방역조치가 끝난 상태"라며 "검진을 미뤄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제 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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