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학교 2015' 조수향 "화려하지 않은 외모 탓 고민했다"[포토엔]

뉴스엔 2015. 6. 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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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조수향이 '착한 얼굴'(?)로 뉴스엔 카메라 앞에 섰다.

6월16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이하 후아유/극본 김민정 임예진/연출 백상훈 김성윤/이하 후아유)에서 주인공 이은비(김소현 분)를 괴롭히는 강소영 역으로 열연을 펼쳐 호평 받았던 신예 조수향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생각보다 마른 모습의 조수향은 "원래 고무줄 몸이다. 일주일만 막 먹어도 5kg이 찌고 빠지고 그런다. '후아유' 할 때 난 몰랐는데 1회 영상을 다시 보니까 얼굴이 호빵이더라. 근데 촬영도 빡세지고 욕은 욕대로 먹으면서 점점 피폐해져 살이 빠졌는데 욕도 적응되고 좀 쉬었더니 4~5kg 정도 빠졌다"고 체중 감량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진 인터뷰에선 '후아유' 뒷이야기와 실제 성격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본인 스스로도 언급했듯 조수향은 '후아유'에서 실감나는 악녀 연기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았다. 조수향은 "처음엔 생소한 사람이 나와 그렇게 못 되게 하니까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욕을 했던 것 같다. '생긴 것도 비호감이다' '너무 욕하지 마세요. 그래봤자 쟤는 김소현의 반의 반도 안 되는 미래가 어두운 배우일 뿐이다'란 식의 댓글이 1회 방송 뒤 달리니까 너무 회의감이 들었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 사람인데 이거 하나 때문에 내 인생 전체가 욕을 먹는 느낌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 상처가 되더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강소영에 대한 악플은 점차 호평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조수향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게 됐다. "악역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너무 못됐다' '소현이 괴롭히지 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최근 반응을 전한 조수향은 "지금은 연기로 생각해주시는 분들도 많다. 그리고 내가 악플로 상처 받았다는 기사가 뜨고 나니까 이젠 '배우를 욕하는 게 아닙니다'고 하시더라. 최근 댓글을 잘 안보긴 하는데 대부분 그렇게 바꿔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 '강소영을 욕해야지 왜 배우를 욕해요?' 이런 글을 보면 너무 웃기더라. 처음과 달리 지금은 연기로 생각해주시니까 참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조수향은 실제라 착각할 정도로 리얼했던 악역 연기 비결에 대해 "캐릭터를 참고했던 건 없고, 내가 스스로 이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꼭 해야만 하는데 누군가가 자꾸 방해를 하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 대입해 연기했던 것 같다"며 "강소영이란 친구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눈에 띌 수 밖에 없었던 게 표정이 갑자기 바뀌는 포인트가 많았다. 피식 웃거나 착한 척 하다가 싹 바뀐다든가 그렇게 호흡이 달라지는 포인트를 잘 살리기 위해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기 캐릭턴데 그런 친구가 현실에 있는 친구라 생각하고 만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너무 실감나게 악녀 연기를 펼쳐서일까. 실제로도 못됐을 것 같은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알고보면 조수향은 밝고 착한 20대 숙녀다. 조수향은 "학교 다닐 때도 활발했다. 성대모사 개발하고 애들 웃겨주고 이런 걸 좋아했다. 그땐 다들 개그우먼 하라 그랬는데 배우에 대한 욕심이 컸다. 친구들과 관계도 괜찮았다. 다들 물어보시는데 '그게 만약 실제라고 하면 연기를 못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얘길 한다. 물론 이입을 하셔서 보시는 분들은 '실제로 저랬다' 이렇게 댓글을 달기도 한다. 근데 그런 부분에 대해선 좀 열어주셨으면 좋겠다. 실제로 그랬다고 해서 그렇게 연기를 하기도 쉽진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수향은 학창시절엔 연기로 인정받고 싶은 욕심 많은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학창시절 평범하진 않았고 그 나이치고 독한 친구였던 것 같다. 연기를 잘하고 싶고 그때 당시엔 그런게 많았다.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었는데 너무 칭찬을 받고 싶었다. 상위권에 있긴 했지만 꼭 연기로 1등을 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 안 되는데 억지로 하려니까 가랑이가 많이 찢어졌다.(웃음) 욕심쟁이다. 악행을 저지르진 않았지만 나 스스로에겐 그랬던 것 같다."

그런가하면 조수향은 "크게 콤플렉스라 생각했던 건 없었다. 두루두루 맘에 든다. 괜찮은 것 같다"며 외모 콤플렉스는 없지만 배우 치고 화려하지 않은 외모 때문에 고민한 적은 있다고 고백했다.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은 없지만 '난 화려한 게 없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고민은 했다. 얼굴에 손대는 건 어렸을 땐 무서워서 안 했고, 나이 들고 대학을 가다보니까 생각보다 내 외모를 많이 좋아해주시더라. 밋밋하긴 해도 역할을 다양하게 입힐 수 있고 그런 점들을 높이 사주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 '절대 얼굴에 손 대면 안된다'는 얘길 듣고 용기를 얻어서 '나는 연기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화려한 미모가 아니라 오히려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조수향은 "이은비 같이 '나 여리여리 착해요' 이런 역할은 못할 것 같고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푼수 연기 기가 막히게 잘했다. 단편 영화할 때 그런 캐릭터를 자주 맡았다. 사투리 쓰는 연기도 재밌을 것 같고 악역이 아니라 여자 사이코패스 연기도 해보고 싶다. 또 내 진짜 성격처럼 엄청 말 많고 까불고 푼수고 엽기적인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조수향은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톱 여배우 김혜수를 닮고 싶다고 답했다.

"좋은 분들이 많아 특별히 롤모델은 없다. 물론 선배님들의 마인드를 다 알 순 없지만 마인드 자체로만 봤을 땐 김혜수 선배님을 닮고 싶다. 현명함과 자신감을 본받고 싶다. 그렇게라도 되려고 노력해야겠다."

한편 조수향은 단역으로 시작해 영화 '어느 날 갑자기', '더러워 정말', '들꽃', 드라마 '눈길'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연극 '옐로슈즈', '햄릿 레퀴엠' 등에도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연기에 대한 폭을 넓혀 왔다. 지난해엔 영화 '들꽃'에서 주인공 수향 역으로 열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까지 수상했다.

박아름 jamie@/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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