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광 "잠깐 유행타고 사라지는 거 말고 진짜 인기" [인터뷰]

강효진 기자 2015. 6. 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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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광 너랑

[티브이데일리 강효진 기자] 케이블TV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에서 선전하며 얼굴을 알린 가수 홍대광이 어느 덧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다.

홍대광은 18일 0시 새 미니앨범 '너랑'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너랑'에는 지난 5월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싱글 '잘됐으면 좋겠다'를 비롯해 홍대광의 새 자작곡, 잔잔한 감성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너랑'등 다섯 곡이 담겼다.

홍대광은 "오랜만에 나와서 정말 벅차고 걱정도 되지만 활동할 수 있다는 바쁘지만 활기넘치는 이 상황이 참 좋다"고 컴백소감을 전하며 "여태까지의 앨범이 다 그래왔지만 이번 앨범은 정말 웰메이드다. 어느 곡 하나 버릴 것 없는 알찬 앨범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너랑'을 가장 먼저 꼽았지만 홍대광은 이번 앨범에 실린 자작곡 '비가 내리면'에도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비가 내리면'은 소중한 존재를 잃고 난 상실감을 담은 자전적인 이야기다. 홍대광은 "키우던 강아지를 보내고 나서 집에서 불을 다 꺼놓고 만든 노래다"라고 설명하며 "제가 밝은 노래를 많이 부를 거라 생각하시지만 자작곡은 주로 무겁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쓰게 된다. 삶의 중요한 부분에서 일기장 같은 곡들을 쓰면서 저란 사람을 만드는 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공백기 동안 1년 간 라디오 디제이를 하며 팬들과 소통해온 홍대광은 이후 여행도 다니고,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알찬 시간을 보내왔다. 지금은 첼로를 배우고 있다고. 일상을 만끽한 뒤 다시 가수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홍대광은 "내가 이렇게 노래를 하면서 살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이 꿈만 같았는데 익숙해진 걸 보면 감사하다. 그리고 이 감사함을 발판으로 생기는 목표는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홍대광은 "물론 이번 목표는 차트에서 스크롤을 내리지 않고도 첫 화면에 보이는 순위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단순히 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기대하고 인기 가수가 되는 것 보다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인기가수라고 생각한다. 잠깐 나오고 유행타고 사라지는 거 말고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는데 누가 봐도 평범했던 저라는 사람이 여기까지 오기에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지를 말하면서 절망하고 싶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초년 성공이 위험하다 그러질 않나. 실패가 두려워지기 때문인데 저는 웬만큼은 실패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실패를 해봤기 때문에 인생을 멀리 보고 싶다. 언젠가는 재평가가 될 수도 있는 거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는 방시혁 사단의 새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하게 된 홍대광은 프로듀서의 바뀜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배웠다는 소감을 내놨다. 홍대광은 "가사, 멜로디, 화성 등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것 같다. 녹음할 때 디렉팅도 많이 다르고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여행지를 가는 느낌, 혹은 내 안에 있었던 새로운 재료들로 요리를 하는 기분이어서 신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알차게, 깊은 고심과 내적 성장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앨범인 만큼 홍대광이 바라는 반응은 역시 "앨범 참 좋다"는 말이다. 홍대광은 "잘생긴 사람이 죽을 때 까지 잘생겼다는 말을 좋아하는 것처럼 저 역시 노래 잘한다는 얘기가 제일 듣기 좋다"고 웃어 보이며 "이번 앨범을 통해 나라는 가수를 표현할 수 있는 장르적인 느낌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그런 평가도 있었으면 싶다. 홍대광만의 음악은 이런 거구나 싶은 구체적인 상상력을 생기게 하는 뭔가라면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강효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J E&M]

홍대광 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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