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선언과 기독교] ① "6.15 선언 바탕은 기독교 정신"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2015. 6. 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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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5 남북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남북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시간으로 화해와 평화 정신이 깃들어 있는 6.15 남북공동선언과 기독교의 관계에 대해 살펴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5년 전 남북 정상이 채택한 6.15남북공동선언문의 바탕은 198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선언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선언’이었습니다.

이른 바 88선언은 한국교회가 분단 체제 안에서 증오와 적개심을 품고 왔던 죄를 회개하고, 남북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88선언은 당시 통일 문제의 민족 자주 원칙을 세웠을 뿐만아니라 향후 우리 정부의 통일정책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국 6.15 남북공동선언은 사랑과 화해, 평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남북이 평화를 일구자는 기독교 정신이 담겨있는 셈입니다.

이는 또, 통일 운동을 이론적으로 주도했던 한국교회가 남북 경색 국면에서 피스메이커로서 실천적 사명을 다하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민 목사 / 평화통일기독교연대
“우리 시대는 평화를 만들어야 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을 그쳐야 하고 그런 입장에서 평화를 만드는 자들로서 6.15 정신을 실현하는 데 앞장 서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통일 전문가들 역시 남북 경색 국면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기위해서는 평화, 인권, 화해 등 기독교적 가치 실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서보혁 박사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결국은 이 땅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공의를 한반도 전역에 실현해 나가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것은 이른바 국제사회에 말하는 보편가치 평화, 인권, 화햅니다.”

6.15 남북공동선언 15년. 남북정부는 여전히 실무접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남북교회는 해마다 8.15 직전 주일을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 오고 있습니다.

분단 70년을 맞아 한반도의 화해자로서 한국교회의 과제와 책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채성수
[영상편집] 서원익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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