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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송전탑 “농번기 철이라도 공사 중단해 주오”

박용근 기자

전북 군산 새만금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15일 군산시청에서 올해 농사를 망치지 않도록 이달 말까지 철탑공사를 막아달라는 요구서를 군산시장에게 제출했다.

새만금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지난 5월 12일 새벽 5시부터 이루어진 한전의 철탑 공사 강행 때문에 1년중 가장 바쁜 모내기철에 철탑 공사를 막느라고 농사를 망칠 위기”라면서 “농번기 기간만이라도 한전 철탑 공사를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또 “한전이 최근 새벽 2시, 3시 한밤중에 공사를 시작하는 바람에 이를 막는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부상당해 병원에 실려가고 있다”며 “대형사고위험이 있는 만큼 새벽공사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대책위는 이와함께 한전이 농업진흥구역 안에 있는 논에 건설폐기물과 쓰레기가 섞인 흙을 매립한 사건에 대해 강력한 처벌과 허가 취소를 요청했다. 대책위는 이날 한전 사장에게 5가지 사유를 담은 공개 내용증명을 보내고 철탑 공사의 일시 중단을 요청했다.

주민들이 요구한 5가지 공사중단 사유는 일부 철탑 부지가‘토지일시사용 등 지위보전 가처분’의 3년 시효가 경과한데다 이에 대한 ‘가처분 취소’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향후 원상복귀해야 할지도 모르는 공사는 무의미하다는 것과 농업진흥구역 안에 있는 논에 건설폐기물과 쓰레기가 섞인 흙을 매립한 것에 대해 시청에 허가 취소를 요청할 것이므로 공사가 무의미하다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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