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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영구정지…37년 원전 역사 첫 '폐로' 결정

입력 2015-06-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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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첫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원전 1호기의 운영이 영구 중단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원전 정지와 폐로를 결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성화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고리 1호기에 대해 더 이상의 수명 연장 없이 영구 정지가 바람직하다며 한국수력원자력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이미 한 차례 수명이 연장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원전의 수명을 추가로 연장할 경우 경제성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전력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폐로 여론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번 결정은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양호 실장/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 : (폐로에) 최소한 15년 이상 걸린다고 보는데요. 현재 폐로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기술 수준이 70% 정도 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한 원전의 경제성을 따질 때 건설과 운영뿐만 아니라 해체와 폐기물 처리 등 모든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고리 1호기의 해체 작업에는 앞으로 6천억~1조원이 들어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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