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세상을 바꾼 창업자들, 첫 사옥은 '차고'였다

2015. 6. 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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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현일 기자]애플, 구글, 아마존, 디즈니 그리고 HP까지. 현재 각 분야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는 기업들이다. 하지만 그 시작은 매우 ‘겸손’했다.

창업자들은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 공간 때문에 고민을 했고, 결국 그들이 선택한 곳은 ‘차고(garage)’였다. 좁고 허름했지만 바로 그곳에서 세상을 바꾼 컴퓨터와 검색엔진, 온라인 서점, 만화영화가 탄생했다. 차고에서 시작해 글로벌 제국을 일군 창업자들 역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세상을 바꾼 ‘차고 출신 기업가들’.

당시 돈 없는 젊은이에 불과했던 그들은 자신의 창의력과 패기에 의존하며 차고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웠고, 그 결과 차고는 세상을 바꾼 사업의 발상지가 됐다.

1. 구글
1998년 인텔에서 일하던 수잔 보이치키(Susan Wojcicki)는 당시 스탠퍼드대 대학원생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에게 매달 1700달러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에 위치한 자신의 집 차고를 빌려줬다. 일종의 투자였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은 그렇게 ‘남의 차고’에서 처음 출발했다.

구글이 시작된 차고(위). 차고에서 일하던 시절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아래 오른쪽). 이들에게 차고를 빌려준 수잔 보이치키(아래 왼쪽) 구글 수석부사장.

17년이 지난 지금 페이지와 브린은 각각 자산 295억달러(약 32조8400억원), 290억달러(약 32조2800억원)의 슈퍼리치가 됐다. 이들에게 차고를 임대해줬던 수잔은 현재 구글의 수석부사장이자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그녀도 자산 3억달러(약 3300억원)의 부호라는 사실이다. 브린은 수잔의 동생 앤 보이치키와 결혼했지만 지난 2013년 이혼했다.

2. HP(Hewlett-Packard)
스탠퍼드대 동창생이었던 빌 휴렛(Bill Hewlett)과 데이브 패커드(Dave Packard)는 1939년 패커드의 차고에서 단돈 538달러로 사업을 시작했다. 차고에서 생산된 첫 제품은 음향 발진기였다. 그 첫번째 구매자는 바로 애니메이션의 거장 월트 디즈니였다. 당시 영화 ‘판타지아’를 만들고 있었던 디즈니는 음향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HP 차고에서 음향 발진기 8대를 사갔다.

HP의 차고와 당시 차고에서 일하던 두 창업자. 오른쪽 사진은 데이브 패커드(왼쪽)와 빌 휴렛(오른쪽)의 생전 모습.

HP는 실리콘 밸리 1호 벤처기업으로 기록된다. 더불어 캘리포니아주 팰로 앨토에 있는 차고 역시 실리콘 밸리의 발상지로 평가된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유적지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의 투어 코스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3. 디즈니
전 세계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디즈니 제국’도 시작은 어두컴컴한 차고였다. 1923년 창업자 월트 디즈니(Walt Disney)는 LA에 있는 삼촌 로버트 디즈니의 집 차고에서 형 로이와 함께 ‘퍼스트 디즈니 스튜디오(The First Disney Studio)’를 설립했다.

1923년 당시 디즈니 스튜디오가 설립된 차고(왼쪽 위). 아래는 현재 모습.

이름만 스튜디오일 뿐 그저 차 한대가 겨우 들어갈 규모의 허름한 차고였다. 여기서 그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원작인 ‘앨리스 코미디(Alice Comedies)’ 시리즈를 제작했다. 차고에서 시작한 디즈니는 80년이 지난 지금 매년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을 선보이며 어린이 사업부문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4. 아마존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1994년 아마존닷컴(Amazon.com)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서점을 선보였다. 당시 사업은 전적으로 워싱턴주 벨뷰(Bellevue)에 있는 그의 차고에서 이뤄졌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자신의 집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드디어 1995년 7월 첫번째 책이 팔렸고, 2년 뒤인 1997년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20년이 지난 지금 아마존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유통업체로 성장했다.

5. 애플
1976년 스티브 잡스(Steve Jobs)와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은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잡스의 집 차고에서 컴퓨터를 만들었다. 각각 21살, 26살 때였다. 여기서 애플Ⅰ컴퓨터가 탄생했다. 이들은 지역 소매업체에 애플Ⅰ컴퓨터 한 대당 500달러에 총 50대를 팔면서 첫 수익을 올렸다. 주문을 받으면 차고에 한 달여간 틀어박혀 컴퓨터를 손수 제작했다.

 애플이 시작된 차고(위). 차고에서 일하던 스티브 잡스(아래 왼쪽).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다룬 2013년작 영화 ‘잡스’도 애플의 차고 시절을 똑같이 재연해 화제가 됐다.(아래 오른쪽)

차고에서 시작한 지 30여 년만에 애플은 가장 갖고 싶은 제품이자 세계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브랜드가 됐다.

이처럼 ‘차고 출신 기업가’들의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는 ‘어디에서 시작하느냐’보다 ‘마지막에 어디까지 오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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