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송전선 공사 반대 주민들 군산시청서 이틀째 농성
새만금 송전선로 공사 재개에 반대하는 주민 40여명이 10일부터 전북 군산시청 현관 앞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10일 오전 군산시청을 방문했지만 문동신 시장과의 면담이 무산되자 현관 앞에서 농성하며 밤을 새운 데 이어 11일 오전에도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주민들은 “한국전력은 야간과 농번기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문 시장은 이 문제에 대한 명쾌한 답을 해야 한다”며 “한전은 아울러 국회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대안노선을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새만금송전철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강경식 법무간사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며 “현재까지 주민 8명이 한전 측과 물리적 충돌로 다쳐 주민들이 매우 격앙된 상태”라고 말했다.
새만금 송전선로는 새만금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해 군산변전소∼새만금변전소 구간에 345㎸급 송전탑 88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군산산단 일부 기업이 부하 제한을 하는 등 전력 강화가 시급하다며 42기의 시공을 끝냈다.
하지만 나머지 공사는 환경 파괴와 재산권 보호를 내세운 주민 반발로 2012년 4월부터 중단됐다가 3년여 만인 지난달 12일 재개됐으나 주민들은 여전히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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