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송전선로 반대 주민 시청서 밤샘 농성

박용근 기자 2015. 6.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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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송전선로 공사 재개에 반대하는 전북 군산시 주민 30여명이 10일부터 전북 군산시청 현관에서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군산시청을 방문했지만 문동신 시장과의 면담이 무산되자 현관 앞에서 농성하며 밤을 새운 데 이어 11일 오전에도 농성중이다.

주민들은 “한국전력이 새벽을 틈타 공사를 시도하는 바람에 농번기 일손도 놓아 버린 상태”라며 “군산시장은 이 문제를 즉각 해결해야 하며, 한전은 국회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대안노선을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새만금송전철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강경식 법무간사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며 “현재까지 주민 8명이 한전 측과 물리적 충돌로 다쳐 주민들이 매우 격앙된 상태”라고 말했다.

새만금 송전선로는 새만금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해 군산변전소∼새만금변전소 구간에 345㎸급 송전탑 88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군산산단 일부 기업이 부하 제한을 하는 등 전력 강화가 시급하다며 42기의 시공을 끝냈으나 주민반발로 2012년 공사를 중단했다가 지난 12일부터 재개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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