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메르스 첫 확진.."열 없다고 검사 거부"

2015. 6. 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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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신부 가운데 메르스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서울 삼성병원에 입원해있는 40대 임신부가 오늘 오후 메르스 확진환자를 받았는데요, 14번 환자가 있었던 응급실에 잠시 들렀다가 감염이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봉 기자!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 가운데 임신부 환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삼성병원에 입원해있던 40살 이 모 씨 인데요, 오늘 낮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이 환자는 보건당국이 발표한 95명에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이 환자는 이 달 중순 출산을 앞둔 만삭 임신부로 삼성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메르스에 감염된 건 14번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던 지난달 27일 밤 인데요, 때마침 급체로 같은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감염된 것입니다.

환자가 응급실에 체류한 건 밤 9시 반부터 한 시간 정도인데요, 이 시간에 같이 있었던 어머니와 아버지 두 사람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 임신부의 가족 가운데 3명이 같은 날 삼성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 임신부라서 치료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치료는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메르스는 직접적인 치료약이 없어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식인데 약 투여가 곤란한 임신부 사례는 처음이어서 의료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현재 고열은 없지만 심한 근육통을 겪고 있고 경미한 호흡곤란 증상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 임신부 메르스 발생 건수가 두 건이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치료법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환자는 병원 측에 여러 차례 메르스 감염 검사를 요청했지만 단지 열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검사를 거부당했다고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이 임신부의 7살난 아이가 현재 갈 곳이 없어 병원 다른 방에 격리돼 있는데 간병인도 구할 수 없어 더욱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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