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정식서명 기대효과, 새만금 관문 '군산'까지 이어진다
지난 6월 1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 서명됐다.
이는 2012년 5월 협상개시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로써 우리나라의 최대교역국이자 투자대상국인 중국과의 협력관계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
정식 서명이 체결됨에 따라 국회 비준동의 등 실질적인 발효절차 단계만 남겨 놓게 되었다. 향후 국회 절차가 완료되면, 양국이 국내절차를 완료했음을 서면으로 상호 통보하는 날로부터 60일 후 또는 양국이 합의하는 날에 발효하게 된다.
한·중 FTA 발효 후에는 향후 10년간 실질 GDP 0.96% 추가 성장, 소비자 후생 약 146억 달러 개선, 약 53,805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효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중 FTA의 수혜지로 떠오른 새만금 지역 개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정부는 새만금을 중국 및 제3국 투자유치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내에 '한·중 FTA 산업단지'를 조성해 유망 중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이는 새만금 지역을 경제활동의 장애와 불편이 없는 글로벌 자유무역특구로 육성해 나간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에는 새만금개발청과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 간 MOU를 체결하고,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을 위한 적극적 협의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관계 기관인 전북도는 지난 2일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 3개 관계기관이 힘을 합쳐 새만금을 투자도시로 만들기 위한 '새만금 新발전전략 TF' 구성을 위한 1차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활동은 그 동안 도레이와 솔베이 등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성과에도 불구하고 개발 장기화는 물론 투자지연 등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것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TF는 새만금 신 발전전략을 도출하고 이를 기초로 새만금 사업 활성화 및 투자유치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 지역에는 세계적인 첨단화학기업인 솔베이실리카가 솔베이실리카는 공사비 1,210억 원을 투입해 부지 6만9,935㎡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곳에서 내년 말부터 연간 7만2,000t 규모의 타이어 제조용 친환경 특수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업체인 독일의 아그라페름사와도 투자협약을 체결해 새만금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2004년에 설립된 아그라페름은 각종 폐기물에서 바이오가스를 추출하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독일 내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FTA 협정문 정식 서명으로 FTA 수혜지역인 새만금 권역을 중심으로 한중 FTA 효과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만금 관문 지역인 군산도 주목 받고 있다.
군산에서는 마지막 남은 도심 알짜 지역인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가 이전하면서 이 지역을 개발, 약 596,163㎡ 면적에 전북 최초 6,400여 가구의 교육, 문화예술, 쇼핑, 주거를 누릴 수 있는 신도시급 복합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4월 10일 이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고 용도변경 절차가 마무리 되는 등 사업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최샛별 기자 news8038@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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