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불패, 옛날통닭으로 승부수

EFN창업팀 2015. 6.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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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창업] 치킨공화국’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는 다양한 메뉴개발과 트렌드에 의해 변화, 발전돼왔다. 그 가운데 최근 ‘옛날통닭’이라는 콘셉트의 치킨 브랜드들이 활발한 행보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속되는 불경기 여파에 따른 생계형 소자본 창업자들의 니즈와 건강과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는 고객 니즈는 소위 ‘시장통닭’이라는 아이템을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경기 위축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는가 하면 예비창업자들의 소자본 및 생계형 창업이 이를 더 부추기고 있다.

옛날통닭 프랜차이즈의 인기는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생겨나게 하는가 하면, 기존 치킨전문점에도 신 메뉴로 자리매김하면서 복고바람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옛날통닭 또한 어떤 콘셉트와 운영방식으로 진화, 발전되어 가고 있는지,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다른 업종이나 치킨 아이템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공정을 거치지만 각 브랜드마다 튀김기와 튀기는 온도와 시간, 염지와 튀김옷, 사이드 메뉴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소구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공화국에는 어떤 일이?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운영 중인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50여 개, 운영 중인 치킨전문점만 해도 3만 6000개에 이른다고 한다. 최근에는 식재료가 아닌 단일 조리 메뉴만으로 페스티벌까지 진행하는 등 치킨의 열풍이 거세다. 다름 아닌, 대구에서 2년 연속 인기리에 지속되고 있는 치맥페스티벌이 그것인데, 첫 해 방문객만 해도 30만 명에 이르며 지난해는 약 50만 명의 참관객을 맞았다. 올해 역시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치킨과 맥주 치맥페스티벌이 7월 22일 (수요일)~7월 26일 (일요일)까지 대구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치킨공화국의 치킨사랑은 ‘치렐루야’, ‘치느님,’ ‘1인 1닭’과 같은 치킨 관련 신조어를 만들어 내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옛날통닭의 행보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최근 제2, 제3의 브랜드를 속속 전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펴고 있는 (주)놀부가 5월 중 복고와 현대의 결합을 콘셉트로 해 합리적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놀부 옛날통닭’을 론칭해 업계에 옛날통닭 붐에 불을 지피고 있다. 놀부의 ‘옛날통닭’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 스타일의 치킨과 인기 있는 크리스피 치킨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소자본 치킨호프매장을 콘셉트로 설계해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진입 문턱을 한층 낮춘다는 복안이다.

옛날통닭의 졸깃하고 고소한 창업 전쟁
많은 전문가들이 국내 치킨전문점 시장이 연간 5조 원에 이르며 레드오션에 진입했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지만,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의 레이더망에는 여전히 틈새시장 개발이 멈출 줄 모르고 가동되고 있다. 과거 치킨의 변화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조리방법이나 서로 다른 브랜드의 소스로 인한 맛 차이에서 그 선별이 이뤄져왔다. 또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폭으로 기름기 적은 치킨이나 숯불을 활용한 메뉴 등으로의 인기를 불러오고 있다. 과거 단순히 독특하고 차별화된 맛만을 고수하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건강과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할 만한 옛날통닭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건강과 접목한 수많은 닭요리가 개발돼 왔지만, 국내 시장에서 여전히 고객들이 선호하는 것은 후라이드 방식의 치킨이 아닐까 싶다. 나아가 옛날 아버지들이 월급날이면 노란 봉투에 사들고 들어왔던 추억의 맛을 기억하는 복고열풍의 트렌드도 한 몫하고 있다. 무엇보다 옛날통닭은 지속되는 어려운 경기 속에서 소자본 창업, 생계형창업, 가족창업, 부부창업이라는 화두를 얹으며 각광받고 있다. 물론, 소비자들에게 맛과 가격 면에서도 매력적인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옛날통닭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www.fcmedia.co.kr

EFN창업팀 (startbi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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