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람선 구조 진전 없어..'선장 책임' 논란

2015. 6. 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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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양쯔 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를 맞아 중국 당국이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생존자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태처럼 먼저 탈출한 선장이 기상 경고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운항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책임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어제 이후 생존자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채 시신 수습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가요?

[기자]

현장에 비가 계속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사고 유람선에 탄 458명 가운데 14명만이 배에서 탈출하거나 구조됐고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8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망자만 어제보다 11명 는 것입니다.

남은 승객 424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밤샘 수색작업에 이어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물의 흐름이 빨라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잠수부들은 선체 내에서 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고, 선체를 두드렸을 때 일부 반응을 보인 경우도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은 강풍으로 배가 전복되면서 2분 안에 침몰했고, 사고 직후 배 안에서 구조 요청이 있었다는 생존자의 증언을 전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지역에 구조대원 천 명과 선박 40여 척을 동원해 인명 구조와 수색에 나섰고, 공군도 6대의 항공기를 지원했습니다.

[앵커]

유람선이 2분 만에 침몰해 여러 의혹을 낳고 있는데 사고 원인이 무엇으로 추정되나요?

[기자]

그제 사고 직전 둥팡즈싱 호의 모습인데요.

유람선이 전복되기 약 30분 전인데, 번개가 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중국 기상국은 침몰 당시 사고 현장 부근에는 초속 35m 이상의 강한 회오리 바람이 20분 가량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선장이 탈출 직후 "배가 갑자기 회오리바람을 맞아 순식간에 침몰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고가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배가 지난 94년 건조 이후 수 차례 개조돼 회오리바람보다는 선체 자체에 문제가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한 홍콩 언론은 중국 기상국이 사고 발생 30분 전까지 7차례 황색경고를 발령했지만 선장이 이를 무시했다고 보도해 책임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선장이 현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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