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마곡지구에 '제2 코엑스' 투자자 유치

이현일 2015. 6. 2. 07: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곡지구

[ 이현일 기자 ]

마곡지구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첨단 연구개발(R&D) 중심 산업·업무 신도시인 마곡지구의 새로운 마스터플랜을 시티스케이프 박람회에서 선보인다. 공공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추진 중인 SH공사는 서울시의 도시계획에 맞춰 마곡지구를 ‘자족적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5년 마곡지구를 서남권 전략적 지역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2020 도시기본계획)에 이어 지난해 발표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마곡지구를 용산, 상암·수색 등과 함께 광역 중심으로 선정했다.

마곡지구에는 호텔 컨벤션 등 기업 지원 시설과 쇼핑문화센터 대학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대거 들일 계획이다.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주민들이 거주하는 데도 불편함이 없는 생활밀착형 업무지구로 꾸밀 방침이다.

총 110만여㎡에 이르는 R&D산업단지에는 LG그룹 대우조선해양 롯데그룹 등 대기업의 연구개발 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며 산업단지 면적 50%에 대한 투자를 유치 중이다. 잔여 용지 중에는 1650㎡ 이하 중소기업용 필지도 77곳 마련했다.

최근 R&D 의무사용 비중을 연면적(공용면적 포함) 50%에서 40%로 완화했으며, 연면적 20% 이내에서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한 시설도 허용했다. 서울시는 산업은행과 협약을 맺고 입주자금 및 시설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준다. 입주기업은 모두 취득세, 재산세 감면 R&D 관련 비용 법인세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산업시설 용지는 조성원가(㎡당 평균 324만원) 수준으로 공급한다.

업무지역의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산업단지 가운데에는 초대형 ‘보태닉공원’(50만3000여㎡)이 들어선다. 5000여종의 식물이 자라는 세계적 규모의 도시형 식물원이다. 여기에 호수공원이 함께 조성돼 전시와 교육, 체험이 한곳에서 가능해진다. 마곡지구 중심지에는 주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인 마곡광장의 공사가 올 하반기 시작된다.

지하철 관련 교통 환경도 나아진다. 현재 마곡지구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 9호선 마곡나루역, 공항철도 마곡역(2017년 개통)과 기존 시가지와 접한 9호선 신방화역 양천향교역, 5호선 발산역 등 6개 지하철역이 있다. 마곡역(5호선)과 마곡나루역에는 출입구가 늘어난다. 공항철도 마곡역에는 환승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지하철 역사를 지하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마곡지구에 주거단지는 총 15개 단지 1만2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금까지 9개 단지 6730가구가 입주했으며 오는 8월 2차 공급을 앞두고 있다. 공원이 들어서는 3공구를 제외한 1·2공구 공정은 80%에 이른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