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셰프 이국의 손맛, 내 휴가를 부탁해~

맛있는 호텔 입은 도시로

왼쪽부터 리츠칼튼 선전 총주방장 레이먼드 식, 서울웨스틴조선 PJ 칼라파, 롯데호텔서울 마카오 중식 명인 3인방 린쩐구오, 씨에하이샨, 린지엔치앙.

휴가 시즌, 해외여행은 누구에게나 로망이다. 하지만 시간적·금전적 이유로 인해 여행에 나서기가 만만찮다. 그렇다고 맛깔스러운 음식까지 포기할 수는 없는 법. 국내 특급호텔에서는 해외 유명 셰프를 초청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지에서나 맛볼 수 있는 이색 요리를 가까운 호텔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운이 좋으면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공짜로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의 전통 공연을 관람하며 현지 음식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해피 아일랜드 FIJI, 트로피컬 BBQ’ 프로모션을 7월31일까지 선보인다. 힐튼 피지 비치 리조트&스파의 현지인 셰프 ‘에로니 마드라이바’가 선보이는 요리는 전통 바비큐와 망기티, 코콘다, 팔루사미, 피지 커리 등이다. 또 리조트 소속 공연팀의 수장인 ‘키티 쿰부’와 ‘에모리 타코’ 외 2명으로 구성된 전통 공연단이 전통 음악과 춤으로 구성된 ‘메케(피지 말로 춤이라는 뜻)’를 14일까지 공연한다. 야외 바비큐 테라스는 코코넛 인형과 현지 사진 등으로 꾸며 이국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힐튼 피지 비치 리조트&스파 2인 숙박권과 2인 항공권이 포함된 피지 여행권, 그랜드 힐튼 서울의 여름 패키지 이용권, 그랜드 힐튼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2인 식사권 등을 증정한다. 점심 6만5000원, 저녁 7만원. (02)2287-8271~2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 에 누보는 17~20일 뉴욕에서 ‘미슐랭 1스타’ ‘자갓 선정 최고 레스토랑’ ‘뉴욕타임스 3스타’를 받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이 피오리’의 스타 셰프 P J 칼라파를 초청해 ‘아이 피오리 에 프루타(꽃과 열매)’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초청된 P J 칼라파 셰프는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전통 프렌치부터 아메리칸 퓨전 프렌치, 일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셰프 커리어를 쌓은 스타 셰프다. 이탈리아 리구리아와 프랑스 리비에라 연안 지역의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 피오리는 시그니처 수제 파스타를 비롯한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리소토가 인기다. 이번 갈리디너에서는 아이 피오리만의 특징을 살린 농어 타르타르, 바다 게 샐러드, 가리비 요리와 꽈배기 모양의 파스타인 퓨질리 파스타, 복숭아 디저트 등 7코스를 와인과 페어링해 선보인다. 35만원. (02)317-0033

■리츠칼튼 서울

중식당 ‘취홍’에서는 이달 말까지 리츠칼튼 선전 속 총주방장 ‘레이몬드 식’과 중식 셰프 2명을 초청해 정통 광둥 요리를 선보인다. 레이몬드 총주방장은 2003년부터 말레이시아의 ‘더 다타이 랑카위’에서 총주방장으로서 7년 경력을 쌓았고, 이후 대만의 ‘더 랄루 선문 레이크’, 중국의 ‘웨스틴 베이징 파이낸셜 스트리트’ 등에서 조리팀을 이끌었다. 레이몬드 식 총주방이 선보일 광둥 요리는 야채를 곁들인 해삼 조림을 비롯해 고추와 함께 볶은 와규 소고기, 광동식 볶음면, 매콤한 바닷가재 볶음, 계란 흰자와 말린 가리비 볶음밥 등 해산물을 이용한 8코스 요리다. 또 동충하초와 함께 끓인 해삼 수프와 광동식으로 재해석한 강낭콩 푸아그라 볶음, 홈메이드 오징어 전병 등의 특별 메뉴를 단품으로 즐길 수 있고, 5일에는 갈라디너를 진행한다. 22만8000~26만8000원. (02) 3451-8273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피스트 레스토랑에서는 12~28일 태국 스쿰빗에 위치한 ‘쉐라톤 그랜드 스쿰빗 럭셔리 컬렉션’ 소속 셰프를 초청해 태국의 다양한 퀴진을 맛볼 수 있는 ‘타이@피스트’를 선보인다. 가지와 스위트 바질을 곁들인 녹색 참새우 카레 ‘가엥 키유 완’, 레몬그리즈를 곁들인 매콤한 참새우 스프인 ‘돔양꿍’, 라임을 곁들인 닭고기와 코코넛을 이용한 수프 ‘돔 카 가이’, 캐슈넛을 곁들여 고소함을 더한 튀긴 닭고기 요리 ‘까이 팟 맷 마무엉’, 파인애플·가지·청포도·체리토마토를 곁들인 오리고기 레드 커리 ‘가엥 펫 팟 양’을 맛볼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코코넛 밀크에 담긴 바나나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일품인 디저트부터 코코넛을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후식과 망고 푸딩을 선보인다. 점심 뷔페 6만원, 저녁 뷔페 8만원, 시푸드 저녁 뷔페 8만9000원, 그릴 브런치 뷔페 8만5000원. (02)2211-1710

■롯데호텔서울

중식당 도림에서는 9~11일 마카오 중식 명인 3인방을 초청해 ‘테이스트 오브 마카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국제중화요리대사이자 세계 중식 요리사협회 이사장인 ‘린쩐구오’, 말레이시아 국제요리대회 특금상에 빛나는 ‘씨에하이샨’, 마카오 딤섬협회 상무이사 ‘린지엔치앙’이 광둥 요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상어지느러미 팬케이크, 푸아그라 게살 볶음밥, 홍소전복과 송로버섯 등을 맛볼 수 있고, 11일 저녁 7시에는 와인이 포함된 갈라디너가 열린다.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9~23일)와 롯데호텔부산 도림과 라세느(12~23일)에서도 ‘마카오 세계 중식 명인 3인방 초청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호텔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행사를 통해 마카오 2인 여행 상품권,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식사권, 프리미엄 와인 등을 제공한다. 도림 (02)317-7101~2, 라세느 (02)317-7171~2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프렌치 카페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더 델리에서는 ‘타파스&와인’ 메뉴를 선보인다. 더 비스트로&더 델리는 파리의 아침을 경험할 수 있는 ‘비스트로노미’ 콘셉트의 레스토랑이다. 비스트로노미는 파리 식문화의 최신 트렌드로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을 뜻하는 ‘비스트로(bistro)’와 미식이란 뜻의 ‘가스트로노미(gastronomy)’를 합친 신조어다. 아코르 에어리어 셰프로 새롭게 부임한 잭 로리에 프렌치 셰프가 선보이는 프렌치 퀴진은 코냑이 들어간 컨트리 테린부터 세라노 스페인 햄과 구운 야채, 곡물에 빵을 얹은 라임 향의 도미 리에토 등이다. 또 파리지엥이 와인과 함께 즐기는 캐주얼 와인 다이닝 메뉴인 백포도주에 파스리를 곁들인 홍합 요리와 마늘 크림 소스의 달팽이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02)567-1101

■하얏트 리젠시 제주

테라스카페에서 이달 말까지 ‘파크 하얏트 파리 방돔’ ‘하얏트 파리 마들렌’ 등 프랑스 파리의 5성급 호텔에서 경력을 쌓은 이승준 셰프가 ‘프렌치 타블 도트’를 선보인다. 5코스 세트 메뉴를 통해 말린 햄으로 감싼 무화과를 넣은 버터와 블루치즈, 바삭한 햄, 구운 제주 비트를 올린 파메르산 치즈 사블레와 케이퍼, 사바용 샴페인 소스의 아스파라거스와 헤이즐넛 크럼블, 어니언 스프, 프렌치 스타일 수비드로 익힌 제주산 닭가슴살과 구운 건과일, 제주 딸기와 크림, 머랭&한라봉 마카롱을 선보인다. 6만5000원. (064)735-8485

<윤대헌 기자 caos99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