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ch19] 거침없는 입담 '예능', 날카롭게 짚는 '시사'

권승준 기자 2015. 6. 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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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오늘부터 빅뱅.. 어떻게 달라지나] '재밌는 세상구경 오중주' 쇼, 시사·예능 결합된 실험적 형식 스타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건강비결 엿보는 '기적의 밥상' 뉴스 이면 알리는 '뉴스를 쏘다'

채널 19번이 더 강해진다. 예능 4편, 시사 교양 4편, 시사 보도 3편. TV조선이 6월부터 새로 방송하는 프로그램은 무려 11개다. 강점을 보였던 보도뿐 아니라 예능과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19번에 고정시켜놓겠다는 결의다. 2일부터 시작될 TV조선의 변신 포인트를 장르별로 미리 짚어봤다.

◇예능: 신선하거나 웃기거나

일단 젊어졌다. 아는 얼굴들이 많이 나온다. 스타와 연예계를 주제로 하는 토크쇼 '솔깃한 연예 토크 호박씨'는 방송인 김구라와 노래만큼이나 말도 잘하는 가수 장윤정이 MC로 나섰다. 특히 방송에서도 연예인의 연기력이나 인기는 물론 재력까지 거침없이 까발리는 김구라가 '얼마나 연예인들 호박씨를 잘 깔 것인가' 여부가 시청자들의 원초적 호기심에 불을 지핀다. 김구라는 첫 녹화부터 "나는 (빚 때문에) 소처럼 일해야 한다"고 자신의 치부(?)마저 가감 없이 드러내며 연예계를 샅샅이 파헤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개그맨 김국진과 배우 박해미, 방송인 박은지가 고정 출연하는 '재밌는 세상 구경 오중주'는 시사와 예능이 결합된 실험적 형식의 쇼다. 듣는 순간 화가 나서 환자도 일으켜 세운다는 '벌떡 뉴스', 일상 속 분노 유발자들의 사례를 콩트로 만든 '뒷골 브레이커' 등 코너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이전에도 파격적인 형식의 '남녀탐구생활'을 히트시켰던 송창의 TV조선 제작본부장은 "'땅콩 회항' 사건처럼 코미디보다 더 웃긴 시사 이슈를 발굴해 새로운 웃음 코드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쿠킹 버라이어티쇼 '백년식당'의 MC로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방송인 김성경은 오랫동안 사랑받은 맛집에 위장 취업(?)한다. 진경수·명현지 등 일류 셰프들과 함께 1박2일 동안 노포(老鋪)에서 일하면서 맛의 비법부터 음식 철학까지 배우게 된다. 개그우먼 이영자와 배우 윤손하가 MC로 나선 '정보끝판왕 황금마차'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찜 요리 달인'처럼 생활 밀착형 비법을 가진 달인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검증한다. 달인이 검증을 통과하면 진짜 황금 마차를 태워준다.

◇시사 교양: 따뜻하거나 도움이 되거나

"'엄마'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배우 신현준은 힐링쇼 '엄마의 봄날' MC로 나서서 각 분야의 소문난 명의들과 함께 전국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에 귀 기울인다. 그저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픈 몸까지 치료해주는 진짜 '힐링'이다.

배우 겸 모델 변정수는 최현정 아나운서와 함께 스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건강관리 비법을 알아본다. '변정수의 기적의 밥상'이란 제목처럼 식습관이 결국 기적적인 건강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란 걸 알려준다.

칼럼니스트 정진홍은 화제의 뉴스 메이커를 직접 찾아가거나 탐구하는 '인물 탐구 정진홍이 끝까지 간다'에서 본업인 언론인으로 쌓은 내공을 드러낸다. 주중 매일 아침 방영되는 '생방송 광화문의 아침'은 실생활뿐 아니라 커피 타임 화젯거리로도 좋은 생활 정보들을 전달해줄 프로그램이다.

◇시사 보도: 예리하거나 믿음이 가거나

현장감 넘치는 시사 프로그램들도 야심 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박은주 조선일보 기자와 장원준 TV조선 기자는 '이슈 해결사 박대장'의 투톱 MC로 나서고, 이하원 TV조선 정치부장은 '정치부장 이하원의 시사Q'를 진행한다. 거기에 엄성섭·정혜전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를 쏘다'까지 세 개의 시사 보도 프로그램 모두 기자들이 직접 나서서 뉴스의 이면에 있는 의미를 짚어주고 들려준다. '박대장'이 입담 좋은 두 기자의 불꽃 튀는 토크를 보는 재미가 있다면, '시사Q'에선 해석이 필요한 정치 뉴스의 정답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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