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미 국방장관, '주한미군 탄저균' 긴급의제로 논의

박성진 기자 입력 2015. 5. 29. 19:58 수정 2015. 5. 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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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이 미군의 살아있는 탄저균 배송사고와 관련해 30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리는 양자회담에서 긴급 의제로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9일 “류제승 정책실장이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태차관보와 만나 최근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 문제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긴급 의제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의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 제 다자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는 사흘간 일정으로 이날 저녁 개막했다.

14번째 열리는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27개국 국방장관과 안보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남중국해와 북핵, 미사일 위협 등 아태 지역 안보 상황에 대한 관련국 간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미는 또 탄저균배송 사고와 관련해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합동위원회 채널을 가동한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사고의 심각성과 민감성을 감안해 초동단계부터 SOFA 합동위 공동대표간 채널을 가동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합동위에서 이번 사고의 진상 규명에서부터 후속조치 등에 대한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OFA 합동위는 신재현 외교부 북미국장과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사령관이 각각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통상의 경우는 해당 분과위에서 먼저 협의를 하고 이견이 있을 경우 합동위에서 다루지만 이번에는 사고 발생 초기부터 합동위 채널을 가동했다.

한·미는 합동위 채널과 함께 담당 분과위인 질병예방통제분과위도 가동했다.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 나온 정보를 가지고 SOFA 규정 위반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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