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폭발, 日명예교수 "용암과 직접 연관된 화산폭발"

김동규 2015. 5. 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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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일본 가고시마 섬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이 용암과 직접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5월29일 오전 10시께 일본 가고시마 현 남쪽 섬인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화산이 분화했다.

NHK는 이날 오전 9시59분께 “산 정상 부근 화구에서 검은 분연이 분출해 9000m 높이까지 치솟은 가운데 폭발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NHK는 “분연의 폭도 2km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화산폭발/사진=NHK홈페이지 영상 캡쳐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보’를 발령하고, 분화경계레벨을 3에서 주민 대피가 필요한 5로 끌어올렸다. 일본 기상청이 ‘분화 경보’를 발령한 것은 2007년 12월 분화 경계의 단계가 도입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분화와 관련해 일본 교토대 이시하라 카즈히로 명예 교수는 “영상에서 검은 연기가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폭발 직후의 뿜어내는 연기의 폭이 적어도 2km 정도는 돼 보인다”며 “지난해 구치노에라부섬의 폭발보다 훨씬 규모가 큰 것으로 보여진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어 그는 “연기의 색이나 규모로 볼 때 이번 폭발은 용암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은 산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자치체로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대규모 폭발과 함께 화산재와 화산석이 해안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섬 주민 130여 명에게는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한편,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가고시마현 남쪽 해상의 야쿠시마에서 서쪽으로 12km 떨어진 면적 38㎢의 섬으로 섬 전체가 야쿠시마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skdisk22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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