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현, 투자사 입사 과정 의혹..반 총장 배경 활용?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조카의 사기 의혹을 계속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반 총장의 조카 반주현 씨는 문서 위조로 대출 사기를 했다는 의혹을 포함해 10건이 넘는 소송에 걸려있는데요. 그런데 대출 사기 의혹을 받고 있던 주현 씨가 어떻게 대형 부동산 투자자문사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이 대형 부동산 투자자문사, 주 고객이 유엔이라고 합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기업 랜드마크72 매각주간사였던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영국계 부동산 투자자문사로 전 세계 67개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회사입니다.
반주현 씨는 경남기업에 자신을 콜리어스 뉴욕지점의 '매니징 디렉터'라고 소개했습니다.
주현 씨가 콜리어스에 적을 둔 건 지난해 중반부터입니다.
하지만 주현 씨는 당시 금융사기 의혹 등으로 10건이 넘는 소송에 연루돼 있었습니다.
채용 배경을 콜리어스 측에 물어봤습니다.
[콜리어스 관계자 : 노코멘트입니다.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취재과정에서 콜리어스의 주 고객이 유엔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랜해크/유엔 대변인 : 유엔은 2007년 6월 15일부터 2013년 2월 15일까지 GVA윌리엄스와 계약을 맺었는데 그 회사명이 중간에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NY LLC로 바뀌었습니다.]
반기문 총장 취임 6개월 뒤 유엔이 콜리어스의 주 고객이 된 겁니다.
[성승훈/전 경남기업 실장 (성완종 전 회장 장남) : 아무래도 (반기문) 총장님 조카라는 부분이 굉장히 많이 어필이 되어 있었고, '반'씨이기 때문에 독보적인 위치가 있지 않았나 보여졌어요.]
주현 씨가 콜리어스 입사 과정에서도 반 총장의 배경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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